‘황제’ 메시, 무관의 한 풀까...네이마르의 브라질 상대로 첫 메이저타이틀 도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0 08: 13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는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에서 개최되는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숙적 브라질을 상대한다.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메시의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 
10년 넘게 세계축구를 호령하는 ‘황제’ 메시지만 유난히 국가대표팀에서는 성과가 없다. 여섯 번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에서 단 한 번도 웃지 못한 메시다. 메시는 유난히 코파 아메리카와 인연이 없었다. 메시는 코파 통산 3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며 20승 3패를 기록하고도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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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2015, 2016년 코파 결승에서 연속으로 칠레와 붙었지만 모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충격을 받은 메시는 2016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고민 끝에 복귀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는 16강에 그쳤다. 
이번 결승상대는 숙적 브라질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절친한 삼각편대로 지냈던 네이마르와 정면대결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 수비수 마르퀴뇨스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메시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우리는 평생의 숙적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두 라이벌의 대결이다. 굉장한 경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아르헨티나는 코파에서 14회 우승으로 우루과이(15회)에 이어 최다우승 2위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네 번의 결승에서 모두 패했다. 메시가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통산 9회 우승의 브라질은 2019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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