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박은석이 결국 살아 돌아왔고, 그 배후에는 김소연이 있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는 로건리(박은석 분)가 천서진(김소연 분)의 배후 조종에 의해 생존해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로건리는 시즌2 엔딩에서 차량 폭발 사고로 연인 심수련(이지아 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한 바 있다. 교도소에서 탈옥한 주단태(엄기준 분)가 노인으로 분장해 폭발 사고를 꾸미면서 로건리에게 복수한 것.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로건리가 살아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주단태는 유동필(박호산 분)에게 백준기(온주완 분)가 도박에 중독돼 있고, 만약 돈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든 물불 가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백준기는 가진 돈을 탕진하자 천서진에게 돈을 갖고 오라고 전화했고, 그간 둘 사이에 비밀의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알고보니 백준기의 도박 자금줄은 천서진이었다.
백준기는 "평생 실컷 도박하고 살게 해주겠다며. 로건까지 속이고 한국 들어왔으면 돈 걱정은 안 시켜야지"라고 했고, 이때 '로건리 차 폭발사고'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는 심수련의 전화가 왔다. "경찰 조사를 받아달라. 범인이 주단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

백준기는 "내가 범인으로 몰릴 수도 있다. 그 가방에 대체 뭐가 있는 거냐?"며 분노했고, 천서진은 "왜 쫄았냐. 범인은 주단태다. 네가 경찰에 가도 나오는 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백준기는 "만약 내가 위험해지면 심수련에게 다 말할 거다. 그날 너는 로건리가 죽을 것을 알고 있었다고"라며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천서진은 "심수련이 널 가만히 둘 것 같냐. 말 실수 하면 너도 나도 죽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6개월 후, 그동안 하윤철(윤종훈 분)에게 한 남자 환자를 치료하라고 지시한 배후가 천서진으로 밝혀졌다. 천서진은 전 남편 하윤철을 이용해서 중환자 로건리를 치료하고 있었다.
로건리가 폭발 사고를 당했을 때 천서진은 주단태의 계획을 이미 알아챘고, 백준기를 매수해 화상 당한 로건리를 빼돌렸다. 그리고 천서진은 하윤철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어떻게든 로건 꼭 살려. 사람 구실하길 바라는 게 아냐. 숨만 쉬고 있으면 돼. 그게 내가 널 감방에서 꺼내준 이유"라며 비밀이 드러났다.
살아 돌아온 로건리의 불사조 같은 엔딩에 '펜트하우스3'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7.4%, 전국 시청률 16.7%,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7%까지 치솟았다.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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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