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애간장 탄 장누리 감독, "2000 골드 이후 스노우볼 굴리지 못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10 11: 47

아프리카가 2라운드 첫 경기서 승전보를 울리고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마지막까지 마음 졸이게 하는 애간장 접전이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마의 25분'을 해결한 장누리 감독은 초반 2000골드를 벌린 이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는 점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현상황을 진단했다. 
아프리카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LSB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플라이' 송용준과 '기인' 김기인이 1, 3세트 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시즌 6승(4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아프리카 장누리 감독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웃으면서 "1라운드 끝났을 때 보면 초반에 쌓은 승수에 비해서 패배를 많이 했다.1라운드를 돌아보면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선수들이 대회 경기를 거듭하면서 서로의 신뢰감이 쌓이고, 실력이 올라가고 있다"고 지난 봄과 달라진 아프리카의 방향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그는 "2라운드는 이대로 간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플레이오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LSB와 풀세트 접전을 특히 3세트 상황에 대해 그는 '진이 다 빠졌다. 보는 분들도 지쳤을 것'이라며 웃으면서 벤치에서의 심정과 아직 개션되야 할 점을 설명했다. 
"3세트는 코치들이랑 보는 선수들도 지쳐이었다.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지 라는 말과 함께 기도하는 수준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다들 기운이 다 빠졌다. 주변에서 보는 분들도 지쳤다고 말씀 하시더라. 
아직은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 이득을 보면서 출발해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다. 처음에 2000 골드 리드하면 더 벌리지 못하고, 상대가 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 그 점을 잘 개선하는게 플레이오프서 성적을 내기 위한 중요한 과제다. 서포터-정글러가 시야 배분을 못해서 상대에게 시간을 주던지, 굴릴 수 있는 타이밍과 라인 배분에서 합의가 안된다든지.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누리 감독은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게 선수들이 감사해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정말 선수들에게 많이 힘이 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승리로 보답해서 다행이다. 감사드린다. 선수들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는 감사 인사와 성원에 대한 부탁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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