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에도 웃는 IOC, 거액의 방송 중계권료 챙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0 13: 44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에도 거액을 챙긴다. 
IOC는 지난 8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과 협의해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 원칙에 합의했다. 주요 경기가 열리는 도쿄도와 주변 3현에서 무관중 개최가 확정됐다. 일부 지방에서 유관중 경기가 열리지만 역시 관중규모는 크지 않다.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기대수익 1조 원을 그대로 손실로 떠안게 됐다. 
하지만 IOC는 올림픽 개최에 웃는다. IOC의 2019년 재무보고에 따르면 IOC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입은 총 57억 달러(약 6조 5464억 원)인데 그 중 73%가 방송 중계권료였다. 미국 공영방송 NBC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6개 올림픽을 미국내 독점중계하는 대가로 76억 5천만 달러(약 8조 7860억 원)를 IOC에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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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IOC는 수익은 모두 뽑아먹고 책임과 손실은 모두 일본에 떠넘기는 셈이다. 일본 조직위 관계자는 요리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만 달성하면 IOC에 거액의 방송 중계권료가 들어간다. 관중의 유무와 인원수로 IOC의 배는 아프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은 “우리는 일본의 파트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여전히 성공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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