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지경까지' 바르사, 성인물 사이트서 스폰서 제안...메시 재계약 때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0 17: 17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한 성인물 사이트가 리오넬 메시(34)의 재계약을 돕겠다며 스폰서십 계약을 제안할 정도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성인물 사이트인 ‘스트립챗’은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1천 만 달러(약 114억 원)의 스폰서십을 제안했다”라며 “이 업체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서신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와 계약은 지난 6월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만료됐다. 지난해 메시가 이적을 선언한 후 1년 동안 이어오던 재계약 논의가 결국 제때 마무리되지 않았다. 물론 메시가 현재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고 있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승전이 끝난 후 더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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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좋지 않다. 라리가의 비율형 연봉 상한 제도 탓에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등록하지 못할 위기다. 제도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선수들 연봉을 팀 수익의 7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이미 110%로 초과한 상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멤피스 데파이,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 등 영입 선수들을 등록하고, 메시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1억 8700만 유로(약 2546억 원)이 필요하다. 2021-2022시즌 바르셀로나 연봉 상한선은 1억 5000만 유로(약 2038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시즌의 3억 4700만 유로(약 4716억 원)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급기야 성인물 사이트가 바르셀로나에 스폰서십 제안을 할 정도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성인 동영상 업체인 스트립챗은 바르셀로나의 라이브 스트리밍 파트너가 되는 조건으로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 제안했다. 업체의 부회장이 직접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에게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맥스 베넷 스트립챗 부회장은 서신을 통해 “축구 팬으로서 바르셀로나가 프랜차이즈 스타 메시와 새 계약을 맺기 위해 돈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20년 동안 팀에서 뛴 선수를 보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메시 재계약을 돕기 위해 1천 만 달러를 지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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