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최종전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
대구FC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유나이티드 시티 FC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대구는 승점 9로 조 2위에 랭크되어 있다.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5)와 격차가 이미 6점으로 벌어져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는 없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0/202107101732778436_60e95b955f271.jpg)
대구는 1위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2위로 16강에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승점 12가 되어 F조~J조 2위 팀들 중 우위를 점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대구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대구 감독은 “남은 한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지금 정신적으로 지쳐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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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병근 감독은 “우리가 16강 진출을 한다면 시민 구단인 대구FC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 코칭 스탭, 구단 관계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병근 감독은 “감독으로 이렇게 큰 대회에 나와서 조별리그를 치른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다. 이번 기회로 우리 팀이 해외의 여러 좋은 팀을 만나며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 역시 해외 선수들을 만나면서 경쟁하고 선수 개인적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성과를 평가했다.
이병근 감독 ”전략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가와사키는 미드필더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미드필더 선수들을 활용하려고 한 것이고, 이번 경기에서는 첫 경기 때와 비슷하되 위쪽에서 공격적으로 압박을 하면 좋을 것 같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안일한 생각 없이 경기를 잘 치를 것”이라는 경기 계획을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자리한 안용우는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 모두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내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용우는 “무조건 이겨야 하다 보니 심적으로 부담이 되기는 한다. 상대 유나이티드 시티 FC가 지난 첫 경기 때 우리에게 크게 졌기 때문에 이번에 준비를 단단히 해서 올 것이다.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0/202107101732778436_60e95b95edfcb.jpg)
끝으로 안용우는 “당연히 지금 좋은 모습을 K리그에 돌아가서도 보여주고 싶다. 현재는 내일 경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일 경기 잘 치르고, 그 좋은 모습으로 K리그에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