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플세트 승전보를 울렸다. 1라운드 무려 여섯 번이나 마지막 3세트서 고개를 숙였던 KT가 악몽같았던 3세트 징크스를 종식했다. KT가 브리온을 꺽고 2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T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블랭크' 강선구 투입 이후 2, 3세트를 '도브' 김재연과 '도란' 최현준이 책임지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4승(6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브리온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시즌 7패(3승 득실 -4)째를 당했다.

첫 출발은 브리온이 좋았다. KT가 '기드온' 김민성을 선발 정글러로 투입했지만, 브리온은 정글 싸움에서 압도하면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패한 KT는 2세트 '블랭크' 강선구를 제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팽팽하던 상황에서 '엄티' 엄성현의 실수로 장로 드래곤을 접수한 KT가 1-1 추격에 성공했다.
흐름을 되찾을 KT가 3세트 초반 상대 봇 압박을 기막히게 받아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된 교전에서도 '도브' 김재연과 '도란' 최현준이 적절한 합류로 계속 이득을 챙긴 KT는 내셔남작까지 오브젝트를 모두 쓸어담으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