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희호 코치'와 함께한 서울 이랜드, 하늘 위로 승리 보냈다 [오!쎈 대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10 21: 50

서울 이랜드가 11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고 김희호 코치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0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서 베네가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5승 8무 7패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5월 2일 안산전 이후 11경기만에 승리를 맛봣다. 경남과 승점 2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서 밀려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울 이랜드는 사전 기자회견에 정정용 감독 대신 김은영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정 감독과 김 국장은 경기를 앞두고 고 김희호 코치의 발인을 함께했다. 김은영 국장은 “정정용 감독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시기 때문에 대전과 경기는 인창수 코치가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프런트도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장을 찾았다.  또 벤치에는 고 김희호 코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함께 꽃다발이 놓였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13분 고 김희호 코치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베네가스가 골을 넣은 뒤 운동장 한쪽에 모였다. 벤치에서는 고 김희호 코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김선민이 유니폼을 들고 그라운드에 있던 서울 이랜드 선수들은 하늘로 손을 들고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 이랜드와 대전 모두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는 후반 32분 추가골을 넣었다. 레안드로가 왼쪽 돌파 후 베네가스가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0을 만들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11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고 김희호 코치의 마지막 길에서 승리와 함께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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