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재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11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지연해서 하루에 10만 유로(약 1억 6000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6월 30일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당초 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해 이적 신청서도 제출했으나 잔류하기도 했다.

이후 구단의 상황이 변해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가 떠나고 후안 라포르타가 회장으로 복귀하자 메시는 바르사와 재계약 쪽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이제 바르사의 재정 문제가 터졌다. 라리가의 재정 규정을 위반한 그들은 선수를 처리하기 전까지는 메시와 재계약을 완료할 수 없는 상태다.
레퀴프는 "라리가는 구단의 재정에 따라 총 연봉의 합계에 제한을 둔다. 지난 시즌 3억 4700만 유로(약 4725만 원)였단 바르사의 연봉 총액은 1억 6000만 유로(약 2179억 원)으로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다른 선수에게 연봉 삭감을 요구하는 바르사지만 메시는 고액 연봉 유지가 유력하다"라면서 "그는 지난 15년 동안 구단에 트로피와 엄청난 수익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구단의 재계약 문제와 코파 아메리카에 집중하기 위해 재계약을 지연하고 있다.
레퀴프는 "메시는 바르사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하루에 10만 유로에 가까운 손해를 보고 있다"라면서 "메시는 코파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이날 오전 9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서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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