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 결승골 작렬’ 아르헨티나, 숙적 브라질 1-0 꺾고 28년 만에 코파 우승…15회 최다우승 동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1 10: 51

아르헨티나가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낭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이 터져 숙적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코파에서 우승하며 통산 15회 우승으로 우루과이와 최다우승 동률을 이뤘다. 
4-3-3의 브라질은 네이마르, 히샬리송, 에베르통 소아레스가 공격진을 이끈다. 중원은 루카스 파케타, 프레드, 카세미루가 구축했다. 포백은 헤난 로디,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 다닐루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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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4-4-2로 맞섰다. 리오넬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전방을 맡는다. 앙헬 디 마리아, 로드리고 데 파울, 레안드로 파레데스, 지오바니 로 셀소가 중원을 사수한다. 수비진은 마르코스 아쿠나,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곤살로 몬티엘이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낀다.
선제골은 앙헬 디 마리아가 터트렸다. 전반 22분 데 파울의 롱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에데르송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뒤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선취골을 뽑았다. 
메시는 전반 33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슛이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였고 아르헨티나가 태클로 저지했다. 브라질의 프리킥이 선언됐다. 네이마르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37분 디 마리아가 공격에 나섰던 디 마리아가 스스로 왼쪽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디 마리아는 경기에 복귀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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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후반전 네이마르를 앞세워 반격했다. 후반 6분 네이마르의 드리블을 로셀소가 거친 태클로 막았다. 옐로카드는 선언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후반 6분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분노한 히샬리송의 강력한 슈팅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막았다. 
게임이 풀리지 않으면서 경기도 거칠어졌다. 네이마르는 드리블 중에 데 파울의 얼굴을 쳤다. 네이마르가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메시는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드리블하던 중 넘어졌다.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메시는 계속 브라질의 집중견제를 받았다. 
두 팀은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진흙탕 싸움을 펼쳤다. 후반 36분 네이마르가 거친 파울로 넘어지자 다시 한 번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후반 37분 가비의 슈팅이 빗나갔다. 브라질은 후반 42분 가비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이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의 막판 공세는 아르헨티나의 수비벽에 막혔다. 
역습에 나선 메시는 후반 44분 결정적인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슛을 해보지 못하고 골키퍼에게 잡혔다. 결국 막판 브라질의 공세를 잘 버틴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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