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6천 밀려→개인회생" 김동성, '배드파더스'로 추락한 태극마크('만신포차')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7.11 16: 10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것부터 전 아내와의 이혼 후 '배드파더스'에 등재된 것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예능 콘텐츠 '만신포차' 새 시즌 1회가 공개됐다. 
'만신포차 1호 손님 김동성! 최순실 집에서 동거!? 양육비 소송과 배드파더스의 전말 등등'이라는 제목 으로 공개된 40여 분의 영상에는 김동성과 그의 현재 아내 인민정 씨가 출연해 최근 근황을 밝혔다. 특히 김동성은 '최순실 조카', '배드 파더스', '과일 가게'라는 세 가지 주제로 만신들에게 자신의 운수를 물었다. 

김동성은 가장 먼저 '최순실 조카'와 관련해 자신의 운수를 물었다. 김동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원인이 된 국정농단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최순실과 동계스포츠 어린이 재단을 함께 만든 주동자로 지목된 터. 이 과정에서 김동성이 최순실 조카인 장시호와 연인 사이였던 배경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동성은 "'장시호와는 대학 시절 만나 1년 반 정도 사귀었다. 헤어진 뒤 각자 인생을 살다가 가정을 꾸렸고, 그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측이 동계스포츠 재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였던 자신의 이름과 유명세를 필요로 해 이용당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순실의 집에 기거한 것에 대해서도 전 아내와 별거로 이혼을 준비 중이던 상황에 장시호의 도움을 받아 머문 것이라고 했다. 
이에 현재 김동성은 장시호를 위증죄로 고소해 재판 중인 상황. 이와 관련 만신들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재판 과정이 힘들지만 결과는 좋을 것이라는 의견과, 현재 김동성에게 에너지가 워낙 없어 재판이 결코 득 될 수 없는다는 냉철한 지적이 있던 것. 이에 김동성의 심경도 복잡해졌다. 
뒤이어 김동성은 '배드 파더스'라는 키워드로 운수를 점쳤다. 전 아내가 이혼 후 1남 1녀 두 아이를 모두 양육하게 됐고, 이에 김동성이 매달 30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급하지 못해 '배드 파더스' 명단에 26번째로 등재된 것이었다. 그러나 김동성은 "코치를 해야 수입이 생기는데 '자기 자식한데도 배드파더스인 사람이 우리 애는 잘 가르치겠냐'라는 평판 때문에 더 돈을 벌 수 없고 양육비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만신들은 "사지 멀쩡하지 않냐. 막노동이라도 해서 양육비를 줘야 한다. 자기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라면 그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동성은 모친을 모시고 살던 형이 신장을 투석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고, 자신과 현재 아내가 모친과, 형 그리고 현재 아내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까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태임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전 아내와 이혼 과정에서 자신이 채무를 주로 떠안고 국정농단 사건에 휩쓸리며 더더욱 경제력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김동성은 현재 개인회생 신청 상태로 파산의 위기까지 몰렸다고 주장하는 상황. 이 가운데 만신들의 의견은 다시 한번 엇갈렸다. 어떻게든 버티면서 아이들을 위해 힘쓰면 배드파더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반대로 올해 안에는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 것. 특히 한 만신은 김동성이 내년까지 삼재임을 언급하며 그 이후에 소생의 기회가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 키워드 '과일 가게'는 인민정 씨가 대표로 있으며 김동성이 함께 일하는 온라인 과일 가게의 이야기였다. 김동성의 현재 유일한 수입원인 과일 가게가 과연 잘 풀릴 수 있는지 질문을 한 것. 이에 인민정 씨가 함께 등장해 만신들의 점을 기대하기도 했다. 만신들은 이에 나란히 긍정적인 운세를 점쳤다. 특히 만신들은 "김동성보다 지금 아내의 운이 더 좋다"라며 인민정 씨를 중심으로 한 가계 회복을 점쳤고, "과일 가게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업 제안 수가 들어와 있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때는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단 선수로, 할리우드 액션의 피해자로 위로 받았으나 현재는 국정농단 게이트의 관련 인물이자 양육비조차 지급하지 않아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 김동성이 만신들의 예견 대로 불운을 극복할 수 있을까. 김동성의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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