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아르헨티나-프랑스와 평가전은 강-약점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아르헨티나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주 NFC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김학범호는 11일 오후 훈련 전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도쿄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1부엔 풀백 자원 김진야와 강윤성이 등장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1/202107111400777194_60ea8291a0c8f.jpg)
김진야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팬들이 함께하지 못하고 무관중 경기를 치러 안타깝다. 아르헨티나, 프랑스라는 좋은 팀과 경기하는 만큼 강, 약점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강윤성은 "두 팀 모두 강팀이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우리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야는 올림픽 참가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런던, 리우 올림픽을 보면서 뛰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현실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 바라만 봤던 무대가 현실로 다가오니 너무 기대가 크다. 책임감이 크니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대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가나와 평가전서 퇴장의 아픔을 겪었던 그는 "가나전 실수는 명백하다. 평가전이라 다행이다. 본선에서 나왔다면 팀에 큰 피해를 입혔을 것이다. 축구하면서 첫 퇴장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까 미안했다. 한편으로는 다시 기회가 오면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 큰 교훈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는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특출난 것도 딱히 없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지기 싫어 하는 마음이 커서 뽑아주신 것 같다. 활동량은 내 장점이라 향상시켜야 한다. 약점인 수비를 보완해서 더욱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4인 발표 때 가까스로 승선한 강윤성은 "감독님이 ‘내 눈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달라'고 하셔서 '속으로 증명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기량이 향상됐다는 걸 보여줘서 기분 좋은 복수를 해보겠다”며 웃었다.
좌우 풀백은 물론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그는 "주어진 시간이 10분이 됐든 1분이 됐든 어떤 자리든 최선을 다하겠다. 미드필더로 나오면 수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발 더 뛰어서 팀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22일 뉴질랜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