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쿠션 세계 1위 딕 야스퍼스(56, 네덜란드)가 3연승을 내달렸다.
야스퍼스는 11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16강 둘째날 A조 조별리그 3차전 최완영(전북)과 경기에서 2-0(14-12, 8-27)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응우옌 쿽 응우옌(베트남), 루피 체넷(터키)에 이어 최완영까지 연파하며 3연승으로 승점 9를 확보, 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1/202107111702777292_60eaa67be629f_1024x.jpg)
1세트는 팽팽했다. 최완영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12-10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점수를 줄이지 못한 채 '줄자' 야스퍼스의 정확한 스트로크 앞에서 좌절해야 했다. 2세트에서는 야스퍼스가 6이닝 만에 최완영을 압도했다. 야스퍼스는 3이닝째 하이런 15를 기록해 순식간에 5-1에서 20-2로 달아나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야스퍼스는 16강 세 경기에서 애버리지 3.125를 기록해 16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3점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제 야스퍼스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해도 8강행이 유력해질 전망이다. 야스퍼스는 12일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과 세미 사이그너(터키), 13일 에디 멕스(벨기에), 14일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를 차례로 상대하게 된다.
반면 최완영은 지난 5일 32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야스퍼스에게 0-2 패배를 안았다.
16강 첫 경기에서 멕스를 상대로 2-1(12-15, 18-12, 11-9) 역전승을 거둔 최완영은 기분 좋게 16강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응우옌과 야스퍼스에게 잇따라 완패하면서 1승 2패가 됐다.
세 경기 애버리지 1.500를 기록 중인 최완영은 12일 세이그너, 13일 타스데미르와 체넷, 14일 트란(쩐)과 만나게 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