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양아X"…'런닝맨' 유재석→송지효, 11주년에 7인7색 가족 변신[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11 18: 37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런닝맨’ 멤버들. 방송 11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가족사진 남기기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도 배신, 눈속임은 여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11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이날로 정확히 11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은 새 단체사진 촬영으로 오프닝을 꾸몄다. 11주년 특집에 맞게 7인 7색의 패션을 뽐내며 등장한 것. 이들은 개인 포토타임을 진행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상큼한 송지효, 전소민의 패션 센스에 멤버들은 “11년째 미모 전성기. 연예인 같다”며 극찬을 날린 반면, 한껏 치장하고 나온 하하의 패션에는 “70~80년대 텔레비전 위에 있었던 조끼 같다”며 비난을 날렸다. 멤버간 디스전이 난무하던 도중, 지석진은 강렬한 호피무늬 셔츠와 반짝이는 은색 구두를 신고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를 본 하하는 “난 살았다”고 안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할머니부터 애완견까지 개성 넘치는 7개의 역할을 갖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와 동시에 팀 안에서도 또 다른 개인전이 펼쳐져 온갖 배신이 난무했다. 
팀 선정 미션 결과에 따라 유재석과 전소민, 송지효-하하-양세찬, 지석진과 김종국이 각각 한 팀을 이뤘다.
이들의 활약은 변형 스피드 퀴즈 미션에서 두드러졌다. 해당 미션은 금지어가 더해진 스피드 퀴즈로 하하 팀은 특급 팀워크로 문제를 맞혀 나갔다.
하지만 수학공식 명칭이 문제로 나오자, 하하는 시작부터 “이건 너희가 못 맞혀”라며 절망했다. 어떻게든 설명하려는 하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지효는 “이별 공식”이라는 엉뚱한 오답을 댔고, 양세찬은 “피타고라스? 내가 아는 공식은 이게 끝”이라고 선언하며 역대급 백치미(美)를 자랑했다. 결국 송지효가 “근의 공식”을 맞혀 최종 3분 40초를 기록했다. 
뜨거운 팀전 속 개인전으로 인해 끈끈했던 팀원 내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배신을 좋아하는 하하와 양세찬 사이에서 송지효도 역대급 최고의 배신을 예고했다. 송지효는 “정말 다들 양아x”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의 문제를 맞히게 된 전소민은 16번이나 지뢰어를 말해 팀 점수를 깎았다. 동점이 된 지석진-김종국, 전소민-유재석. 양팀은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겨뤘고 지석진 팀이 이겼다. 
이후 최종 역할을 위한 팀 경매가 시작됐다. 3번에 걸쳐 모인 팀머니를 확인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면 역할에 낙찰되는 것. 지석진-김종국은 각각 아빠 역, 엄마 역을 가장 먼저 따냈다.
그런가 하면 전소민과 유재석은 각각 아기와 중학생 역을, 하하-송지효-양세찬은 각각 할머니-달마시안 강아지-대파 역을 얻어 변신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7인7색 개성을 뽐내며 11주년 가족 사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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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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