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마마무 솔라와 양치승이 남성 잡지 표지 모델을 위한 운동을 이어갔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치승x솔라, 김문정 감독 등의 일상이 그려졌다.
마마무 솔라와 양치승은 계속된 운동 여파인지 힘이 없어 보였다. 과거에 비해 확실히 날씬해지고, 브이라인 등이 살아 났지만 목소리에는 힘이 없던 것. 솔라는 “매일 매순간이 힘들다. 눈에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는다. 눈가가 파르르 떨린다”고 말했고, 양치승은 “지금 말 시키는 것도 상당히 짜증날 때”라고 예민한 모습이었다.

남성 잡지 표지 모델 촬영을 앞두고 양치승과 솔라는 편집장, 에디터들과 회의를 가졌다. 양치승만 있을 때와 솔라가 있을 때의 확연한 온도 차이가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양치승은 달라진 몸과 근육을 자랑하려다 오히려 지적만 받아 자신감이 하락했다. 반대로 편집장은 “아이돌이 표지 장식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라며 솔라여서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회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지만 양치승이 잡지 촬영 시기를 착각했다. 촬영 시점이 알고 있던 것보다 한달이 뒤였던 것. 한달이나 식단과 운동을 더 해야 한다는 말에 솔라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다시 한달이 멀어진다고 했을 때 동공이 흔들렸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당황스러웠던 건 잡지 측도 마찬가지였다. 편집장은 이효리, 최여진 등을 거론하며 “8월에 스타들이 많이 촬영을 한다”고 설득했고, 솔라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콘셉트 회의가 시작됐고, 다수의 화보 촬영 경험을 토대로 솔라도 아이디어를 내면서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를 마친 후 양치승과 솔라는 근육하우스로 돌아와 운동에 매진했다. 특히 솔라는 옆에서 맛있는 찜닭을 먹어도 넘어가지 않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솔라는 “내 몸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쉬운 모습이 나오는 게 나도 너무 싫어서 내가 후회하지 않는 화보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양치승은 “11자 복근이 아닌 내 천(川)자 복근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문정 감독은 계속된 공연의 후유증으로 많이 아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객들과 다시 뮤지컬 ‘팬텀’으로 만나는 김문정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보컬 레슨 등을 주도하며 힘을 냈다. 뮤지컬 배우 카이는 극 중 팬텀이 크리스틴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는 장면을 김문정 감독에 대입해 해보자고 제안하며 색다른 장면을 만들었다. 크리스틴 역을 대신하게 된 김문정 감독에게 카이는 김문정 감독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문정 감독은 배우들과 파이팅을 다지며 ‘오늘도 첫 공연처럼’을 강조했다. 배우들과 앙상블 등 모두가 김문정 감독의 지휘에 따라 일사분란하고 한 몸처럼 움직이며 완벽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공연을 마친 뒤 김문정 감독은 커튼콜 시간에 흥이 넘치는 듯 혼자서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김문정 감독은 “내게 뮤지컬은 늘 새로운 항해 같다. 멋진 항해다. 피트라는 공간에는 내가 떠 있는 느낌이 든다. 파도를 일렁이게 하고, 잠재우기도 하고, 폭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내 인생에 있어서도 좋은 길라잡이가 되고 있지 않나 싶다. 3~4년 뒤까지 작품이 있다”고 밝혔다.

현주엽은 허재, 정호영 등 ‘주엽TV’ 멤버들과 모였다. 20kg가 찐 박광재는 양치승에게 운동을 배우며 14kg을 뺐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광재가 빠지면서 막내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때 갑자기 한기범이 등장해 ‘주엽TV’ 합류 의사를 밝혔다. 한기범은 면접 영상을 보내는 열정을 보였고, 막내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주저하다가도 합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진짜 막내는 허재와 한기범의 라면 끓이기와 먹방으로 결정하게 됐다. 한기범, 허재는 우여곡절 끝에 조리기로 라면을 끓였다. 대결의 승리는 허재에게 돌아갔고, 한기범이 그대로 ‘주엽TV’의 막내가 됐다. 이후 현주엽은 이들과 함께 ‘지역 살리기 2탄’ 일환으로 상주로 떠났다.

토니안은 소속 배우 박은혜를 만났다. 토니안은 박은혜의 첫 대본 리딩에 함께 하기로 했다. 박은혜는 대형 기획사의 악덕 대표 캐릭터를 맡게 됐고, 이는 토니안이 발로 뛰어 얻어낸 성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토니안은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을 했음에도 지갑을 두고 와 원성을 샀다.
박은혜는 “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맡았다. 상대역이 나를 끌어줄 베테랑 배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은혜의 상대역은 토니안이었다. 토니안은 “작품 10~15개 정도 했다. 연기 경험이 많다. ‘논스톱’, ‘두근두근 체인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토니는 영화도 찍었다면서 자신감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관객은 23000명 동원에 그쳤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