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母가 환한 미소를 띄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승엽 늦둥이 소식에 행복해하는 김종국 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엽이 특별 MC로 등장했다. 서장훈은 "같은 선수로서 정말 존경하는 선수다"라며 이야기했고 신동엽은 "이승엽 씨가 유재석, 지석진 과다. 술은 못 마시고 카페 옮겨다니면서 수다만 떤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母는 "46살에 늦둥이를 낳았다는데.. 우리 종국이도 가능하겠다"며 미소지었고 이승엽은 "큰 아들이 17살, 둘째가 11살, 셋째가 1살이다. 지금 막내 보는 일이 너무 힘들다. 몰랐는데 10분 안고 있어도 팔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전광판으로 가족 모습이 찍힌 게 화제가 됐었다. 엄마가 엄청 화를 내던데.. 아내 분이 고생이 많으셨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엽은 "아이가 뭘 사달라고 졸랐던 모양이다. 아내가 집에서 목소리가 굉장히 커지더라. 목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라고 대답했다.이어 결혼한지 얼마 됐냐는 질문에 "반 년 만 지나면 만 20년 된다. 설레기보다는 고마움, 감사함이 든다. 아들 셋을 낳아주고 정말 대단한 거 같다. 이제 진짜 가족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첫째, 둘째 때는 원정을 많이 갔는데.. 육아가 정말 힘들더라"며 덧붙였다. 서장훈은 이승엽에게 "예능 '편먹고 공72' 첫 고정 출연을 하게 됐는데.."고 궁금해했고 이승엽은 "몇 회 녹화했는데 이경규 선배님도 있고 승기 씨도 있어서 괜찮았다."고 대박했다.
대구에서 태어났는데 언제 서울에 온 거냐는 질문에 "외갓집이 서울에 있었다. 서울 지리를 좀 안다. 그 외에 초등학교 6학년 대회 때 서울 왔었다. 3위 안에 들면 63빌딩, 유람선 태워준다고 해서 3위를 했는데 그날 그냥 내려갔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한다. 맺혀 있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이승엽에게 세리머니에 관한 질문을 건넸고 이승엽은 "어머님이 저 뒷바라지만 하시다 2007년에 돌아가셨다. 엄마를 기억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했고 일본에서 첫 홈런 치고 엄마라며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찔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딱 하루만 어머니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물음에 "저는 병원을 가고 싶다. 종합 검진을 해드리고 싶다. 아파도 약 하나만 드셨던 것 같다. 만약 다시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병원에 같이 갈 거 같다"고 대답했다.
이후 서장훈은 "이승엽 씨 성대모사 하는 분들 많은데.. 본인이 본인 성대모사를 한다고?"라며 놀라워했고 이승엽은 "아니 다들 너무 톤을 높게 잡고 제 흉내를 내더라. 저는 자연스럽게 말한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합숙 생활에 대해 궁금해했고 이승엽은 "숙소에 들어갔는데 너무 좋았다. 숙소 생활을 6년을 했다.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그 당시 하지 못했다. 부모님도 운동에 열중하라고 했고 저 역시 운동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될 사람은 된다. 사실 그 나이에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놀라워했다. 신동엽은 "MVP 몇 번 받았냐"며 궁금해했고 이승엽은 "MVP 5번, 골든글로브 10번, 아직까지 MVP 5번이 최고 기록이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경기는 베이징 올림픽 때"라고 대답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여서 부담이 컸다. 너무 부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가슴 안의 응어리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저를 좀 바꾸어줬으면 했다. 너무 미안해서.."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선수들은 징크스가 있는데.. 혹시 있나"라며 궁금해했고 이승엽은 "계단에 오를 때 왼발 먼저. 버스에 내릴 때도 왼쪽부터 내리고.. 양말도 왼쪽부터 신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니까"라며 억울함을 풀었다.

이후 이상민과 박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상민과 박군은 지난주에 이어 박군 이모들과 서울투어를 시작했다. 박군 이모들은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한양이라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산을 지나자 이상민은 "남산에서 가수 가 아침에 조깅을 한다. 비가 이 근처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민은 유엔빌리지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1997년에 살았었다고 이야기했고 이를 영상으로 보던 서장훈과 신동엽은 "저 허세, 허세"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모들은 박군이 사는 옥탑방에 도착했고 첫째 이모가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이모는 "엄마 생각이 나서. 엄마가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군은 "김치찌개 해놨다. 내일 아침에 드시고 가면 되겠다"며 이모들을 다독였다.
막내 이모는 "생각보다 좁다"며 안쓰러워했고 첫째 이모는 "밥은 잘 해 먹나? 냉장고도 비어있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이어 이모들은 직접 만들어 온 반찬을 꺼내 냉장고에 채우고 방 구석구석 걸레질을 했다.
이후 첫째 이모는 "혼자 외롭겠다. 밤에 혼자 우는 건 아니냐? 언니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모들이 좀 잘살아서 챙겨주면 좋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박군은 "왜 이렇게 우냐. 나 잘 살고 있다. 상민이 형네 보다 우리집이 좋지 않냐. 마당도 있고, 모기도 있고"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뽐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