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권 넘겼다‥'삼혼' 엄영수 "♥아내 덕에 수면 무호흡x부정맥도 조기발견" ('1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12 08: 21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엄영수가 출연해 아내를 최초공개한 데 이어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어른사랑'의 본보기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가 엄영수의 신혼집을 방문했다. 
이날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가 엄영수 신혼집에 깜짝 방문, 엄용수에서 엄영수로 개명한 그는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아내는 재미교포로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아내 이경옥(에스더)의 모습도 최초공개됐다. 방송에 처음 출연한 엄영수 아내의 꽃 미모에 모두 감탄했다. 임미숙, 김학래는 커플 파자마를 선물,  김학래는 “혹시 신혼이라고 잠옷 필요없이 사는거 아니냐”며 짓궃게 농담하자 엄영수는 “당분간은 필요없을 것 같다”며 개그맨답게 유쾌하게 받아쳤다.  
임미숙은 엄영수 신혼집에 대해 “원래 이 집이 우리가 분양 받고 엄영수가 30년 살았다”고 하자,  김학래는 “사람은 바뀌어도 아파트는 그대로다”고 해 엄영수를 민망하게 했다. 
분위기를 바꿔서, 새집처럼 새단장한 만큼 집 구경을 하기로 했다. 집안 곳곳 결혼사진에 이어 심플한 안방을 공개,선물로 받은 원앙까지 갖춰있었다. 안방에 병풍이 있자, 임미숙과 김학래는 “창문가리고 낮에도 뽀뽀하려는거 아니냐”며 신혼인 두 사람몰이에 빠졌다.  
모니터를 본 박미선은 엄영수를 보며 “새 장가가더니 얼굴도 펴고 좋아보인다”고 하자  임미숙은 “손 만지고 계속 뽀뽀하고 난리였다”며 그만큼 뜨거운 신혼이라고 전했다. 
이때, 안방에서 도자기를 발견, 알고보니 행사때 받은 것이었다. 박미선은 “개그맨들끼리 놀다가  다음날 새벽에 엄영수가 방송에 나왔다고 하더라”며 진짜인지 묻자 김학래는 “MT가서 놀다가 실제로 대관령 행사도 나와, 365일 쉬는 날 없는 형”이라 인정했다. 임미숙도 “유재석 한 번 갈거 난 열번가면 된다는 주의, 근데  열번 아닌 백번이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집안 곳곳 협찬이 많자, 김학래는 “협찬 아닌게 뭐냐”고 질문, 엄영수는 아내를 향해 “이 분은 협찬 아냐,이 지구상에 하나 뿐인 여인”이라며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학래는 “사람들이 삼 세번 얘기해, 더이상 이혼은 없다”고 했고 임미숙도 “삼혼은 끝났으니 기 살려주겠다”며 엄영수 칭찬에 빠졌다.  
자연스럽게 결혼 인연을 물었다. 엄영수 아내는 사별직 후 마음이 힘들어었던 시기였다고 전하며 “우연히 티비를 봤고, 그때 프로그램에 엄영수가 출연자였다”면서 “황혼이혼 애쓰지 말라고 하더라, 운전하다가 그 생각하면서 웃음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떤 프로그램에 내 대학친구가 엄영수와 동반 출연했고 번호를 알려줘서 연락하게 됐다”면서 “웃음을 받으려고 전화통화 한 번 한게 이렇게 부부의 연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김학래는 “매일 국제전화 두 시간씩 했다더라”고 하자, 엄영수는 “전화로만 몇 달, 얼굴도 안 봤다”면서 “우연히 미국 공연에 있어서 갔다가 LA에서 만났다”고 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아내가 나한테 기회를 줘, 하면 받아줄 수 있다고 아내가 지혜있게 전했고, 사랑한다고,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달달한 분위기에 김학래와 임미숙은 “여기선 이혼얘기 금지다”고 말하며 엄영수의 아내에게 엄영수가 가발 벗은 모습 봤는지 질문, 알고보니 연애할 때부터 봤다고 했다. 결혼 약속할 때 모든 걸 오픈했다고. 
엄영수 아내는 “내가 놀라면 본인이 민망해할 것 같았다”고 하자 엄영수는 “낯선 모습에도 태연하게 대해줬다, 배려심이 많았다”며 감동했다.  
개명 후  엄영수로 첫 결혼이라는 엄영수는 ‘삼혼식’에 대해 한국에서도 할 예정이라 소식을 전했다.  보고싶어하는 사람 많다는 것. 사회는 김학래락 하자, 김학래는 “엄영수 첫 결혼 때, 아파트 3천만원이던 시절, 식비만 2천만원 나왔다”며 회상, 임미숙은 “이번엔 다들 식사하고 오라고 해라”며 센스있게 받아쳤다. 
이어 다 함께 식사를 했다. 김학래는 “집안 온기가 느껴진다”고 하자, 엄영수도 “20년 만에 침대에서 이불덮고 잔다, 수면 무호흡, 부정맥이 시작된 걸 아내가 발견해줬다, 몰랐으면 어느순간 쓰러졌을 것”이라면서 아내의 조기 발견에 치료를 잘 받고 있다는 소삭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미숙은 깨볶는 두 사람에게도 싸운 적이 있는지 질문,  엄영수의 늦은 귀가 시간으로 가끔 충돌한다고 했다.  엄영수 아내는 “부부는 뭐든지 상의해야하는데, 20년 혼자 살다보니 상의란게 없어, 혼자 결정하고 통보해서 문화차이를 느꼈다”고 말했고, 엄영수는 “난 엄에스더의 영원한 종”이라며 바로 애교를 부리며 앞으로는 잘 상의할 것이라 약속했다. 
임미숙은 두 사람의 경제권을 물었다. 엄영수는 “이미 다 줬다”며  물욕이 없는 모습.  실제로 엄영수는 과거 개그맨 후배에게도 돈을 많이 빌려주면서도 정작 본인은 대출받던 사람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경제권을 넘겨서 너무 다행이다”며 안심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여보”라고 부르며 쑥스러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모두 “너무 달달, 이건 노인판 하트시그널”이라며 감탄,  노후에 행복을 찾은 엄영수에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잘 살아라, 어른의 원숙한 사랑도 너무 예쁘다”면서 남은 인생의 후반전인 만큼 엄영수가 아내와 영원히 행복하길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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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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