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제정신 아냐" 첫방 '돌싱글즈' 이혜영 직접 밝힌 이혼의 아픔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7.12 08: 13

 이혜영이 '돌싱글즈' MC로 돌아왔다. 어느덧 재혼 10년차를 맞이한 이혜영은 여유로운 자세로 이혼의 아픔과 극복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N '돌싱글즈'에서 이혜영, 정겨운, 유세윤, 이지혜가 MC로 출연했다.
이혜영은 '돌싱글즈' MC 섭외 제안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것들 봐라' 이런 생각을 했다. 제작진이 캐스팅을 아주 잘 생각해냈다. 이거 나다. 한 번씩 아픔을 겪고 새로운 출발을 해준 사람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는 생각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돌싱글즈' 방송화면

'돌싱글즈' 방송화면
이혜영의 결혼과 이혼은 전 국민적인 관심사 였다. 그만큼 이혼의 후폭풍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혜영은 "이혼 3년 동안은 사람 안만났다. 3년은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사람들이 저를 보는 눈,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등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을 힘들게 한 것은 역시나 주변의 시선들이었다. 이혜영은 "저도 10년은 걸렸다"라며 "같이 교집합에 있는 사람들 만나는 거. 나는 괜찮은데 다들 나를 불편하게 대하니까, '안 볼래' 한 거다. 결혼을 하고 다시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땐 그 조심스러움이 불편했다"라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돌싱글즈' 방송화면
이혼 이후 재혼을 한 이혜영은 돌싱들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망설이는 것을 이해했다. 이혜영은 "이혼 한 사람은 두 사람만 중요하지 않다. 자식을 안좋하면 결말이 눈에 보인다. 두 사람만 보지 않는다. 생각이 바뀔 수 있다. 가벼운 질문처럼 보이지만 무게감 있는 질문이다"라고 말하면서 이혼과 재혼의 무게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조언했다.
이혜영은 이 프로그램에 MC로서 시원시원한 코멘트를 하며 그 누구보다 출연자들의 고민과 생각에 공감했다. 여기에 더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면서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했다.
이혜영의 솔직한 면모가 빛난 '돌싱글즈'에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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