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용 교체 대실패' 사우스게이트, "모두 내 잘못. 내가 키커 순서 정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전술 실패를 시인했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선제골을 넣었으나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다시 한 번 우승에 실패했다.

잉글랜드가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발리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멍군을 불렀다.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서 3-2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교체로 투입된 공격수들이 나란히 실축하며 다시 한 번 유로 우승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페널티킥을 위해 교체로 투입된 3번 키커 래시포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2-2가 됐다. 이어 4번 키커 산초까지 돈나룸마의 손끝에 막히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이탈리아 5번 키커 조르지뉴의 슈팅이 픽포드의 선방에 막히며 잉글랜드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5번 키커 사카의 슈팅이 돈나룸마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결승전에 대한 전술 실패로 큰 비난을 받게 됐다. 상대인 이탈리아의 로베르트 만시니 감독이 후반전 빠른 교체 활용부터 연장전 승부수를 보인 것과 대조됐다.

특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교체로 투입한 래쉬포드-산초-사카가 연달아 PK를 실패한 것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사카는 프로 데뷔 이후 첫 PK를 유로 결승전 5번으로 나섰던 것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두 내 잘못이다. 내가 승부차기 순서를 정했다"라고 완패를 시인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