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리아, 메시-호날두-네이마르 위해 희생...결승전의 영웅" 디애슬레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2 14: 28

앙헬 디마리아(33)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플레이어의 그늘에 가려졌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디마리아는 그 동안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를 위해 너무 많이 희생했다. 이번만큼은 그가 영웅이다”라고 극찬했다. 국가대표팀에선 메시, 클럽팀에선 호날두와 네이마르를 돋보이게 했지만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만큼은 디마리아가 가장 빛났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숙적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코파에서 우승하며 통산 15회 우승으로 우루과이와 최다 우승 동률을 이뤘다. 

[사진] 2021/7/1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가 끝난 후 모든 관심은 메시에게 향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그토록 많은 우승을 경허맿지만 국가대표팀에선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었다. ‘축구의 신’에게 있던 유일한 오점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4골 5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을 차지한 메시는 당연하게도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결승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에 있던 선수는 디마리아였다. 전반 22분 로드리고 데파울의 롱패스를 완벽하게 컨트롤한 후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디마리아의 탁월한 기량을 의심하는 이들은 거의 없지만 스포트리아트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호날두, 파리 생제르맹(PSG)에선 네이마르에 가려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당연히 메시를 돕는 조연 역할이었다. 
디애슬레틱은 이런 디마리아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디마리아는 결승전의 영웅이었다. 커리어 내내 수비적인 움직임을 위해 커리어를 희생한 재능 있는 선수가 마땅히 누릴 만한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2021/7/1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매체는 “디마리아는 국가대표팀에서는 메시, 각각 레알과 PSG에서는 호날두와 네이마르를 커버하기 위해 수비적인 움직임으로 희생했다”라며 “디마리아의 A매치 득점은 3년 만에 나왔는데 이보다 저 좋은 순간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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