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재준이 묵직한 존재감으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강재준은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의 2021년 3쿼터 2라운드의 ‘2021 슈퍼차 부부 in 조선’ 코너에 출연했다.
강재준이 출연하는 ‘2021 슈퍼차 부부 in 조선’은 지난 2쿼터 최종 우승을 차지한 ‘2021 슈퍼차 부부 비긴즈’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새 단장한 코너다. 실제 부부인 강재준과 이은형, 김민기와 홍윤화 등이 출연해 조선시대에서도 독특한 부부애를 보였다.
동냥을 하다 눈이 맞았다는 콘셉트로 강렬하게 등장한 강재준은 홍윤화를 업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파격적인 거지 커플이라는 점을 살리듯 파격적인 거지 분장과 남다른 힘을 자랑하며 웃음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강재준은 선배와 결혼한 고충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그는 이은형이 애교를 부리며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자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선배로서 그만 좀 찍어내려라. 사귀자고 한 거 거절하니까 개그 바닥에 발 못 붙이게 한다고 해서 무서워서 억지로 사귀어서 여기까지 왔다. 암담한 이 현실이 무섭다”면서 바위를 던지는 괴력을 보였다.
이에 이은형은 “강재준도 결혼 전에는 울버린이었는데 지금은 울화통이 터진다. 살이라도 부대껴 보려고 하면 속이 부대낀다고 한다. 섹시하게 ‘우~’하면 야유를 한다. 혹시나 TV에 야한 영화라도 나올까 케이블을 다 끊었다. 그래서 나는 ‘코미디빅리그’ 모니터링을 못한다”고 반격했다.
입담으로 웃음 사냥에 성공한 강재준은 몸 개그로도 특급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옥자’가 보고 싶다는 홍윤화에게 “집에 가자”라고 한 뒤 상의를 벗어 배에 그린 하마를 보여준 것. 엔딩을 장식한 강재준의 ‘옥자’에 웃음과 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강재준은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1호가 될 순 없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콘텐츠에서 맹활약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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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미디빅리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