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네이마르(29)가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4)와 포옹에 대해 비판이 일자 반격에 나섰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지난 11일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이 끝난 후 메시와 포옹을 한 것과 관련해 일부 브라질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질이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오히려 네이마르가 메시에게 다가가 환한 웃음으로 덕담을 주고 받은 것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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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옆에서 우승을 만끽하는 동안 양국 최고 스타가 다정하게 포옹하던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로 전송돼 감격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내준 브라질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 했다. 일부 브라질 언론들과 팬들은 네이마르의 이런 모습에 아쉬움과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네이마르는 경기 다음날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이런 자국 언론의 비난을 의식한 듯 "패배는 나를 아프게 한다. 정말 아프게 한다"면서 "그것은 내가 아직 패배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아르헨티나전 패배를 곱씹었다.
또 네이마르는 "어제 내가 패한 후 역대 최고 선수에게 포옹하러 갔다"면서 "내 친구이자 형제인 메시, 나는 슬펐지만 나는 그에게 '네가 날 이겼다'라고 말해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나는 패배에 아주 슬펐다. 하지만 이 사내는 정말 대단하다"면서 "나는 그가 이룬 축구 업적을 아주 존경한다. 그리고 내게 특별하다. 나는 정말 지기 싫다. 하지만 우승을 즐려라. 축구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축하해 형제여"라며 메시에 대한 우정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