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돌싱글즈'는 이혼을 경험한 출연자들의 리얼한 연애를 그리는 리얼리티다. 그 어떤 연애 프로그램보다 솔직하고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돌싱글즈'의 연출을 맡은 박선혜 PD은 첫 방송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박선혜 PD는 12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첫 방송을 마친 소감에 대해 "첫 방송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봐주시고 공감도 많이 해주시고 출연자들에게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영된 '돌싱글즈'에서는 8명의 돌싱남녀가 돌싱빌리지에서 첫 만남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 연차도 사연도 다른 8명의 남녀는 첫 방송부터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선혜 PD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면모에 놀랐다고 밝혔다. 박 PD는 "방송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불꽃튀게 표현도 많이 하고 저돌적이고 직접적이었다. 출연자들이 다음 회차가 궁금하다는 반응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8명의 돌싱남녀는 직업과 나이와 자녀 유무를 모른채 만났다. 박 PD는 "편견을 가지고 서로를 대할까 걱정했다. 돌싱들이 만나는데 있어서 그런것들을 중요하다고 하더라. 실제로 만나면 어떤 기준을 보는지 그런것들을 많이 물어봤다. 자녀 유무가 중요했다. 편견을 가지거나 서로를 바라볼까봐 걱정했다. 선입견 없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MC를 맡은 이혜영의 화끈한 고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 PD는 "이혼을 한 사람이나 이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보기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MC를 섭외하려고 했다. 이혼과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기혼자가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혼을 한 경험자들이 출연한 만큼 여러가지 우려도 이어졌다. 박 PD는 "출연자들과 몇시간에 걸친 심도깊은 대화를 통해 이혼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방송에서 공개하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 일단 유책배우자가 없고, 상대방에게 해를 입힐만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출연에 문제 없는 분들을 모셨다"라고 털어놨다.
박선혜 PD는 마지막으로 출연자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부탁했다. 박 PD는 "여전히 따갑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출연자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스러웠다. 이분들이 사랑하는 모습이 흐뭇하고 따듯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재미있고 정말 솔직한 분들이다"라고 당부했다.
'돌싱글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