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코치' PD "유재석·신동엽, 스탠드업 코미디 꼭 해줬으면"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7.12 14: 26

(인터뷰①에 이어) '이수근의 눈치코치' 김주형 PD가 유재석, 신동엽 등 국내 탑 코미디언들과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코미디 스페셜 '이수근의 눈치코치(이하 눈치코치)'를 연출한 김주형 PD는 12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을 통한 화상 인터뷰로 치러졌다. 
'눈치코치'는 25년간 누구보다 빠른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사람’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김주형 PD는 이수근에 앞서 '농염주의보'를 통해 박나래와도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주형 PD는 "아무래도 스탠드업 코미디가 어렵기 때문에 혼자 끌고 갈 수 있고, 대중에게 어필할 스토리 라인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할 때 50개 주를 돌 수 있는지를 본다고 한다. 그런 부분을 넷플릭스에서도 제작할 때 고려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공연적인 부분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박나래, 이수근 같은 분들이 너무나 적합했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 보다는 코미디에 대한 애정이 있다. 연출 보다는 코미디언들이 끌고 가는 게 큰데 우리나라에 정말 잘하는 코미디언들이 많다. 코미디가 있음으로서 우리 평소의 삶에도 에너지를 준다. 그런 면에서 코미디는 삶이랑 밀접한 필수적인 장르라고 본다. 그래서 코미디가 없어진 게 아쉽다. 물론 소재적으로 아쉽고 어려운 환경이긴 한데 결국엔 코미디언들이 그 답을 찾을 거라고 본다. 저희 같은 연출자는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것 같다. 실제로 그 답을 찾는 게 젊은 코미디언들이 '부캐’라던가 다른 코미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나. 그러면 그들이 해법을 찾으면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하는데 그런 장이 더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평했다. 
또한 "해주실지 모르겠지만 유재석 형님이나 신동엽 형님과 꼭 해보고 싶다. 최고의 분들을 최고로 어려운 자리에 꼭 한번 모시고 싶다. 그래도 한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제가 존경하는 그 두분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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