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안가연, 할많하않? 묵묵부답? 추가 폭로에도 침묵[Oh!쎈 탐구]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7.12 18: 20

‘코미디빅리스’, ‘놀면 뭐하니?’ 등에서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은 개그맨 하준수가 환승이별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우먼 겸 웹툰작가 안가연과 결혼을 발표하자마자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자신이 암투병 중일 때 바람을 폈고,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한 것. 이에 대해 하준수는 썼던 입장문을 삭제하고, 연락도 받지 않는 등 묵묵부답 중이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H군과 개그맨 A양’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가 암투병 할 당시 H군은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웠다. 글쓴이는 “두 사람에게 처참하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저는 우울증 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 저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했고, 우리 둘이 살던 집에 제가 일을 하러 나간 낮 시간에 둘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우리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는데 저 사람들을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저를 기만했다”며 “그런 두 사람이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 발표를 했다.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밝혔다.

안가연 인스타그램

해당 폭로 후 네티즌들은 H군은 개그맨 하준수, A양은 개그우먼 안가연으로 추측했다. 그리고 12일 오전 ‘하준수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정체가 밝혀졌다. 하준수는 이 글을 통해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만한 일이 있었음을 나로서도 인정하는 바”라며 “하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 2018년 11월 7일 일이 터지고 난 후, 나는 그 후로도 글쓴이에게 계속해 거듭 반복적으로 사과의 심경과 말을 전하였음은 물론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안)가연이와도 합의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하준수는 “글쓴이는 제가 가연이와 정식으로 교제하더라도 혹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분명하게 밝혀줬다. 하지만 글쓴이에 대한 도의가 아닌 듯 해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후 글쓴이와 관계 정리가 마무리됐음을 상호 간에 명확히 확인하고 이후 가연이에게 정식으로 고백을 했다”고 반박했다.
하준수의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고, 하준수는 SNS도 폐쇄했다. 네티즌들은 하준수의 유튜브, 안가연의 SNS와 유튜브, 웹툰에 해당 논란에 대한 진실을 요구했다.
하준수가 자신의 글을 삭제하고 침묵하는 사이, 글쓴이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글쓴이는 “본질적인 건 바람을 피워서 헤어짐으로 인해 그간 겪었던 정신적 피해를 밝히고자 한다. 우울증약 복용을 3년간 하면서 이제는 약 없으면 일상 생활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 남자 분을 검색하면 나오는 반려견은 현재 제가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메시지, 웨딩사진 등을 추가적으로 올렸다.
글쓴이의 동생이라고 설명한 이도 “형이 그 분과 바람을 피면서 그걸 들키기 전에는 헤어지는 이유를 형을 계속 의심하고 집착하는 누나 탓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그런 이유라 생각했는데 지금 누나에게 정말 미안하다. 실제로 용서하려고 했지만 원하지도 않는 형 소식을 유튜브며 TV며 볼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없는 사람 취급하고 삭히고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분개했다.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이의 추가 폭로가 이어짐에도 하준수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OSEN이 하준수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으며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하준수가 어떠한 말도 하지 않으면서 그가 출연 중인 ‘코미디빅리그’에 논란의 여파가 뻗었고, ‘코미디빅리그’ 측은 “이번주 녹화 참여를 논의 중이다”는 입장만 전했다.
결혼을 발표하고, 지난 11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알콩달콩 커플 케미를 보였던 하준수와 안가연은 ‘바람’, ‘환승이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결혼 발표 후 꽃길을 생각했던 두 사람이 이 가시밭길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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