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최소화' 김학범 감독, "실전 전략? 평가전에서는 못 볼 것" [일문일답]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2 15: 15

김학범 감독이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본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도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의조, 김민재, 권창훈 등 와일드카드 선발 선수를 비롯해 이강인, 송민규, 정태욱 등 최정예 멤버로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훈련 시작을 앞두고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과 미팅을 갖고 있다. 2021.07.06 / dreamer@osen.co.kr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김학범 감독은 기자회견에 나서 아르헨티나전 각오를 밝혔다. "아르헨티나전은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본선에 임하는 전략에 대해 "아마 볼 수 없을 것이다. 전략이 노출될 것이 뻔한데 패를 다 까지는 않을 것이다. 최대한 우리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의 와일드카드 최종 발탁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확실하게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1안, 2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 가나전과 다르게 수준 높은 평가전이 예상된다.
▲ 일단 팀의 완성도에 대해선 어느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까가 중요한 포인트다.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지가 운동장에서 잘 보여졌으면 한다. 
- 현재 준비 상황을 숫자로 표현한다면 어느 정도인가. 
▲ 경기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다. 70~80정도 준비가 됐다. 체력적인 부분, 몸상태, 전술적인 것은 마무리 단계다. 경기를 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단계다. 
- 황의조, 김민재는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한 적이 있다. 
▲ 특별한 요구가 없어도 잘 할 것이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중점적으로 확인할 부분은?
▲전술적인 부분이다. 아르헨티나의 상대 전술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어떤 것을 막아낼지를 볼 것이다. 
- 본선에서 세트피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가전에서 실전 세트피스 전략을 볼 수 있나.
▲ 아마 볼 수 없을 것이다. 전략이 노출될 것이 뻔한데 패를 다 까지는 않을 것이다. 최대한 우리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 내일 선발진에 대해서 설명 부탁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나가는 선수가 베스트11이다. 모두가 준비된 상황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준비를 할 것이다. 
- 조별리그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은?
▲계속 진행 중이며 업데이트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평가전을 계속 보면서 우리가 있는 위치에서 계속 준비 중이다. 
- 김민재 최종 발탁 여부가 화제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아직 진행 중이다. 어떤 것도 확실하게 나온 것이 없다. 1안 2안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
- 올림픽 개막전 평가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 마지막 점검을 축구팬들 앞에서 함께 하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지금 국가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 어쩔수 없는 부분은 안고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지금 급진하고 있는 코로나 확산이 잡히길 기원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계방송을 통해서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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