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정준하 “'놀뭐' 부캐 정과장 출연? 대본 없이 전부 애드리브”[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7.12 15: 58

정준하가 힙합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 코너 ‘전문가 납셨네’에는 래퍼 MC민지(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민지는 정준하가 MBC '무한도전'과 Mnet '쇼미더머니6'에서 선보여 사랑받은 부캐릭터로 지난 6월 21일 데뷔 싱글 ‘I SAY WOO!(아새우!)’를 발매했다. ‘I SAY WOO!(아새우!)는 여름 냄새 물씬 풍기는 레트로한 드라이빙 힙합 트랙으로, 노래 제목처럼 신나고 기쁠 때도, 때로는 힘이 들고 지칠 때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9세 아들 로하 군이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앨범과 관련해 MC민지는 “(음반을) 2천 장 발매했는데 다 나갔다. 재발매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누가 사긴 사나보다”라고 말하며 예상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MC민지는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시작하게 되었다. MC민지는 ‘무한도전’에서 하하 씨가 정해준 것이다. 랩, 힙합을 몰랐었다. ‘쇼미더머니’ 나가서 반응이 좋았다. 당시에 유통 회사에서 제안을 했었다. 그런데 낯이 부끄러워서 4~5년을 미뤘다. ‘무한도전’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놀면 뭐하니?’에 나갔다가 정과장 반응이 좋아서 (음반을) 내게 되었다. 제 부캐릭터가 반응이 좋다. 처음에는 놀림거리였는데 전국의 민지 씨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좋다”라고 MC민지와 데뷔 싱글 탄생 비화를 전했다.
안영미는 “노래가 정말 좋다. 많은 분들도 ‘욕하러 들어왔다가 노래가 너무 좋다’는 댓글을 달더라”라고 앨범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민지는 “모든 기획이 얼떨결에 시작되었다가 뮤직비디오도 찍게 되었다. 녹음도 갑자기 하게 되었다. 얼떨결에 4시간 만에 녹음을 마쳤다”라고 전했다.
MC민지는 해당 싱글과 관련해 용감한 형제도 극찬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용건으로 전화를 하다가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왜 그러냐고 하길래 들어보라고 보내줬더니 전화가 와서 ‘미쳤다. 나 좀 잠깐 만나자’라고 하더라. 만났더니 요즘 들을 노래가 없었는데 정말 좋다더라. 전문가가 인정해주니 흥이 확 났다. 6월, 9월, 12월에 하나씩 내라고 하더라. 잘 되면 계속 가야 한다고 했다. 곡도 준다고 하더라”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MC민지는 ‘힙합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초대된 것에 수줍어하며 “힙합 전문가가 아니라 힙합 새내기다. 2002년 월드컵둥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힙합에 진심을 담고 싶다면 꼭 해야 할 것으로 “솔직해야 한다. 저도 솔직한 심정을 담아서 음반을 내고 싶었다. 옛날에는 놀리는 댓글 보면 불쾌하고 기분 나빠서 읽지 않고 무시했다. 그런데 이제는 잘 읽는다”라고 조언하며 부캐릭터 MC민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반부에는 본캐릭터인 정준하로 등장했으며 “자영업을 하고 있고 MBC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고정으로 하고 있다. 함께 진행하는 신지는 ‘거침없이 하이킥’ 인연도 있고 워낙 아끼는 동생이다. 처음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 정준하는 최근 예능 ‘놀면 뭐하니?’에 부캐릭터 '정과장'으로 출연한 것과 관련해 “실제로 장사를 하고 있다 보니 체감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정과장이 그리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기뻤다”라고 방송 출연에 남다른 소감을 전했으며, 화제가 된 당시 방송 녹화에 대해서는 “애드리브로 했다. 상황 설정만 해주고 가이드라인도 대본도 없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당시 탄생했던 다양한 부캐릭터에 대해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여성 캐릭터는 ‘로라’, 남성 캐릭터는 ‘정과장’이다”라고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