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가장 강력한 처벌하도록 노력".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전-후반을 1-1로 비겼다. 잉글랜드가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발리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멍군을 불렀다.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서 3-2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논란이 일었다. 잉글랜드의 3~5번 키커가 실축하며 우승을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문제는 실축한 선수들에 대한 인종 차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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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흑인 선수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일부 몰상식한 팬들은 부카요 사카를 향해 인종차별을 시작했다. 사카의 개인 SNS 댓글에 원숭이 이모티콘과 함께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사카를 놀리는 댓글을 퍼부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팬들이 해당 댓글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사카를 보호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인종차별에 대해 비난했다. FA는 12일 "런던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일"이라면서 "피해를 입은 선수들을 돕기 위해 어떤 일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인종차별을 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FA는 "SNS회사들은 인종차별을 펼치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그러한 법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