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올림픽팀 감독, "U-20 WC서도 만난 한국, 조직적이고 완성도 높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2 17: 48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도 만난 한국은 조직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팀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본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도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의조, 김민재, 권창훈 등 와일드카드 선발 선수를 비롯해 이강인, 송민규, 정태욱 등 최정예 멤버로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르헨티나는 이집트, 스페인, 호주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오는 22일 호주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페르난도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감독은 “한국에서 진심으로 환영해주어서 감사하다”라는 말과 함께 “기존 준비과정에서 일부 친선전을 했지만 한국전을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하는 최종 경기로 삼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4강 이상 진출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바티스타 감독은 “올림픽 본선 4강에서 만났으면 한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과는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때도 만났는데 강팀이라 생각하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1~2명의 선수들을 언급하기보다 팀 전체적으로 조직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팀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적인 우위와 스피드를 살려 플레이하는 것이 비슷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티스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우리의 올림픽 준비과정을 테스트하고 싶다. 물론 팀별로 세부적인 부분이 다를 수는 있지만 스피드가 좋기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아르헨티나 A대표팀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A대표팀이 코파에서 우승한 것은 감격스러운 일이다. 국민들이 오랜 기간 염원했던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좋은 느낌이 있다. 최대한 이번 대회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티스타 감독은 “적어도 메달권에 들겠다는 기대와 염원이 있다. 기왕이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잘 통과해서 경기력 등 모든 부분에서 잘 준비를 하겠다”라는 욕심을 드러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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