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사카 자랑스럽다. 역겨운 인종차별에 대응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12 20: 45

"사카 자랑스럽다. 역겨운 인종차별에 대응할 것".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전-후반을 1-1로 비겼다. 잉글랜드가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발리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멍군을 불렀다.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서 3-2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논란이 일었다. 잉글랜드의 3~5번 키커가 실축하며 우승을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문제는 실축한 선수들에 대한 인종 차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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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흑인 선수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일부 몰상식한 팬들은 부카요 사카를 향해 인종차별을 시작했다. 사카의 개인 SNS 댓글에 원숭이 이모티콘과 함께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사카를 놀리는 댓글을 퍼부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팬들이 해당 댓글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사카를 보호했다.
아스날은 사카가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세 사카가 유로 결승전에 오른 걸 봤다. 사카는 7세부터 우리 구단에 있었고 유로 2020 대회 동안 잉글랜드를 대표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기간에 사카의 리더십과 개성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소셜 미디어 상에서 팬들의 인종차별적 행동에 자부심은 슬픔이 됐다. 이런 행태를 비판하게 돼 슬프다. 결코 지속되서는 안 되고, 이런 역겨운 인종차별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스날은 "슬프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응원하는 것 뿐이다. 우리가 사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낙심하지 마라다.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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