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야스퍼스는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16강 셋째날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2-1(11-15, 24-8, 17-1)로 꺾었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5연승을 달려 승점 15를 획득, A조 독주에 나섰다. 야스퍼스는 응우옌 쿽 응우옌(베트남)을 비롯해 루피 체넷(터키), 최완영(전북), 트런(쩐) 퀴엣 치엔(베트남)을 잇따라 눌렀던 야스퍼스는 사이그너마저 돌려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2/202107122137777938_60ec3a21bf6ff_1024x.jpg)
특히 야스퍼스는 16강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하게 3점대 애버리지(3.027)을 기록해 독보적인 기량을 뽑내고 있을 뿐 아니라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 4위 안까지 주어지는 8강행도 확정했다.
반면 첫 경기 후 3연승을 달리던 사이그너는 야스퍼스에 막혀 승점 10(3승 1무 1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지만 8강행 확정은 뒤로 미뤄야 했다.
4연승을 달리던 야스퍼스는 11-15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시작부터 19점을 몰아치는 등 2세트를 24-8로 가진 야스퍼스는 3세트마저 17-1 여유있게 앞서 상승세를 계속 이었다.
32강에서 16강행을 1위(승점 18)로 통과했던 야스퍼스는 8강행마저 가장 먼저 확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야스퍼스는 이제 13일 에디 먹스(벨기에), 14일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와 경기를 통해 6~7연승을 노린다.
A조 3, 4위는 트란(쩐), 응우옌이 차지했고 5위부터 체넷, 에디 멕스(벨기에), 타스데미르, 최완영이 차례로 자리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2/202107122137777938_60ec3a2212a70_1024x.jpg)
B조에서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계속 선두를 달렸다. 블롬달은 이날 B조 조별리그 4차전과 5차전에서 각각 김준태(경북)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상대로 승리, 하루에만 승점 6(2승)을 추가해 승점 12(4승 1무)가 됐다.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여전히 무패행진 중인 블롬달이다.
2위와 3위는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와 김준태가 나란히 섰다. 승점 9, 세트득실(+3)로 똑같았지만 득점득실에서 초클루가 근소하게 앞섰다. 폴리크로노폴로스를 꺾으며 잠시 2위에 올랐던 황봉주(경남)는 승점 7(2승 1무 1패)이 돼 4위가 됐다.
그 뒤는 허정한(경남), 차명종(안산시체육회), 폴리크로노폴로스,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자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