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 중에서도 아빠뻘의 남성들이 대시한다는 사연자의 고민이 충격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한 사연자는 “여성들이 저를 피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알고보니 45세임에도 연애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남이었다. 사연자는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하자 서장훈은 “무의식적으로 콤플렉스가 생긴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상관없이 하는 행동인데 과한 의미부여를 한 것 같다, 그렇다면 연애를 통해 자신감을 충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남편이 주말만 되면 사라진다는 사연자를 만났다. 남편은 “주말마다 부모님 일손을 돕고 자유로운 삶을 혼자 살고 있다”고 하자 아내는 “주말에 가족시간과 보낼 생각은 없어, 금요일되면 시골로 남편이 퇴근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두 보살은 혼자가는 것에 대해 이유를 물었고남편은 “아이들이 시골에 가려하지 않아, 아내는 아이들을 봐야하기에 같이 못 온다”고 했다. 실제로 아내는 남편 없이 아이들과 함께 해외여행도 다녔던 모습을 공개했다.
이이 서장훈은 “아빠가 없어서 아이들일 허전하단거 아니냐, 그러니 한 달이 4주면 한 두번만 가고, 한 두번은 아이들과 만나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역정을 냈다.
다음은 15년 전 오빠가 실종이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사연자는 “여전히 친 오빠를 못 잊고 있어 떠올리기만 해도 힘들다, 가슴에 묻고 씩씩하게 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건은 15년 전, 오빠가 해양대 졸업 후 항해사로 승선했고, 항해 나선지 3개월 후에 일어났다고. 사연자는 “오빠 회사에서 새벽에 전화가 와, 홍해상에서 실종된지 6시간 됐다고 하더라, 한참 찾았지만 사라진 것이었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오빠 실종소식에 부모님은 실신,고모와 함께 사고 선박까지 가서, 수색을 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수첩을 발견했고, 유서라고 하기엔 너무 짧은 메모였다, ‘ 다음 세상에 다시 뵙겠단’ 글귀였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러면서 “오빠의 선택이라 믿기지 않아,실종기간이 길어져 극단적 선택으로 수사가 종결됐다”면서 “점집을 수소문해도 다 오빠가 살아있다고 하더라”며 더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두 보살들은 “힘들겠지만 조금씩 떨쳐내야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날 혼자 캠핑을 즐긴다는 사연자가 등장, 그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면서 백패킹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캠핑을 다니다보면 모르는 분들이 말을 건다. 저는 사실 혼자 있고 싶어서 온 건데..”라고 고충을 전하면서 “심지어 또래들이 아니라 대부분 50대 이상의 아저씨들이다"라고 말해 두 보살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말을 거실 수는 있다. 저도 아빠 생각나서 처음엔 좋게 답하다가, 나중에는 번호를 물어본다”면서 ”거절하면 SNS 아이디를 물어본다"고 말하자 이수근은 "호신용품을 들고 다녀야겠다. 다 위험하다. 산짐승도 만날 수 있는거다”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위험하다"고 걱정과 함께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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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