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만 300번”45세 모태솔로男 사연에, 이수근 “기네스북 도전해?” ('무물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13 06: 54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맞선만 300번 봐야했던 45세 모태솔로남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15년 전 오빠가 실종이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사연자는 “여전히 친 오빠를 못 잊고 있어 떠올리기만 해도 힘들다,가슴에 묻고 씩씩하게 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건은 15년 전,  오빠가 해양대 졸업 후 항해사로 승선했고, 항해 나선지 3개월 후에 일어났다고. 사연자는 “오빠 회사에서 새벽에 전화가 와, 홍해상에서 실종된지 6시간 됐다고 하더라, 한참 찾았지만 사라진 것이었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오빠 실종소식에 부모님은 실신,고모와 함께 사고 선박까지 가서, 수색을 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수첩을 발견했고, 유서라고 하기엔 너무 짧은 메모였다, ‘ 다음 세상에 다시 뵙겠단’ 글귀였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러면서 “오빠의 선택이라 믿기지 않아, 실종기간이 길어져 극단적 선택으로 수사가 종결됐다”면서 “점집을 수소문해도 다 오빠가 살아있다고 하더라”며 더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게다가, 오빠없는 세상이 두렵다는 사연자는 “내가 더 잘 돼서 부모님을 지켜드려야하는데 유일한 자식이란 부담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싶다”고 말했다.  
이에 두 보살들은 “힘들겠지만 조금씩 떨쳐내야한다,계속 마음 속에 붙들면 남은 사람이 힘들다”면서 “인생 전부 눈물로 채울 순 없다, 모두 잊을 수 없지만 꿋꿋하게 지켜야할 네 역할이 있어, 부모님 앞에서도 더 씩씩하게 마음 단단히 잡아라”고 조언했다. 
또한 한 사연자는 “여성들이 저를 피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알고보니 45세임에도 연애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남이었다. 사연자는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하자 서장훈은 “무의식적으로 콤플렉스가 생긴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상관없이 하는 행동인데 과한 의미부여를 한 것 같다, 그렇다면 연애를 통해 자신감을 충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선도 여러번 봤지만 번번이 실패해, 머리숱도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맞선 후 주선자들 말론 탈모 때문이라고 했다고. 서장훈은 “탈모때문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젊었을 땐 왜 연애 안 했나”며 질문, 사연자는 “대학 공대를 나오다보니 학업에 매진했다, 이후 바로 취업해서 일에만 몰두했다”면서 “먼저 대시한 이성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연자가 맞선만 300번 봤다고 전했고, 사연자 역시 주말마다 매주 맞선을 봤다면서  프로 맞선러가 된 근황을 전하자 이수근은 “기네스북에 기록 도전하는 거야 뭐야”라며 당황, 사연자는 “인연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썸도 없었다는 사연자를 위해 맞선 시뮬레이션을 진행, 서장훈은 “잘 하는데 왜 300명 중에 한 명도 안 됐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조명회사 엔지니어라는 그는 직책도 부장이라면서 월급의 90프로 이상 저축한다고 했고, 집도 자가란 말에 보살들은 “연애받고 자신감 더블로 가자”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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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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