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게 책임 먼저 짊어지게 하다니!" 로이 킨 '일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13 05: 33

"19살짜리에게 먼저 짊어지게 해서는 안된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전-후반을 1-1로 비겼다. 잉글랜드가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발리 선제골로 장군을 부르자 이탈리아는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멍군을 불렀다.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서 3-2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부차기 직전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각각 3번, 4번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는 골대, 산초는 돈나룸마의 손에 막혀 실축했다.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도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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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승부차기 전략을 완전히 실패했다. 승부차기 3~5번 키커의 무거운 짐을 이겨내기엔 각각 1997년, 2000년, 2001년에 태어난 래시포드, 산초, 사카는 너무 어렸다.   
영국 ITV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로이 킨은 어린 선수들을 승부차기 키커로 내세운 감독과 선배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라힘 스털링과 잭 그릴리시를 언급했다.
그는 "만약 내가 스털링이나 그릴리시였다면 어린 선수들을 승부차기에 먼저 내보낼 수 없을 것이다. 수줍은 19살짜리가 막중한 책임을 먼저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로이 킨은 "그 둘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스털링은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어린 선수들보다 먼저 키커로 나서야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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