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45세에 프로 맞선러가 된 모태솔로남이 연애고충을 전한 가운데, 나홀로 캠핑족으로 50대 남성들에게 대시받는 사연자가 고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이 주말만 되면 사라진다는 사연자를 만났다. 남편은 “주말마다 부모님 일손을 돕고 자유로운 삶을 혼자 살고 있다”고 하자 아내는 “주말에 가족시간과 보낼 생각은 없어, 금요일되면 시골로 남편이 퇴근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두 보살은 혼자가는 것에 대해 이유를 물었고 남편은 “아이들이 시골에 가려하지 않아, 아내는 아이들을 봐야하기에 같이 못 온다”고 했다. 실제로 아내는 남편 없이 아이들과 함께 해외여행도 다녔던 모습을 공개했다.
의도치않게 떨어져 지내게 됐다는 두 사람. 이수근은 “아이들이 원래 아빠에게 관심은 없어 우리 집 녀석들도 낚시를 가도 휴대폰만 본다”면서 “그래도 난 아이와 집을 들어가, 나 혼자 따로 있지 않는다, 무조건 잠은 집에와서 잔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남편은 “나도 본가에서 잔다”면서 “조금이라도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며 실제로 부모님 농사를 돕는 등 효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서장훈은 “네가 열번 기회가 있으면 그 중 다섯번은 시골가고 다섯번은 또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고 하자, 남편은 “다음엔 아이들과 아내를 설득해서 시골에 가겠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에게 “미안한데 다시 데려가라, 우리가 싸울 기력이 없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서장훈은 “아빠가 없어서 아이들일 허전하단거 아니냐, 그러니 한 달이 4주면 한 두번만 가고, 한 두번은 아이들과 만나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역정을 냈다.
그러면서 “좋은 아버지가 되는건 쉽지 않다, 아이들이 어린시절 떠올렸을 때 슬플 것”이라면서 “네 고집, 자신감 다 좋은데,적당히가 제일 좋다, 타협도 필요한데 지금 네 태도는 너무 과하다 , 아내가 보살”이라며 모든지 적당히 균형을 잡길 조언했다.
또다른 한 사연자는 “여성들이 저를 피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알고보니 45세임에도 연애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남이었다. 제작진은 사연자가 맞선만 300번 봤다고 전했고, 사연자 역시 주말마다 매주 맞선을 봤다면서 프로 맞선러가 된 근황을 전하자 이수근은 “기네스북에 기록 도전하는 거야 뭐야”라며 당황, 사연자는 “인연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썸도 없었다는 사연자를 위해 맞선 시뮬레이션을 진행, 서장훈은 “잘 하는데 왜 300명 중에 한 명도 안 됐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루 일과를 묻자 사연자는 “집이 인천 영종도인데 수원으로 회사를 3시간 다녀, 안양에도 아파트 사뒀지만 관리비 절약을 위해 인천에서 살기로 결정했다”고 했고 서장훈은 “아파트 2채야?”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두 보살은 “하루일과가 이성적으로 매력이 없다”면서 “절약해서 저축을 많이해서 이룬 것만으로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겠지만 이제부터 너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회사가 멀리있다는 말에 “집을 회사근처로 옮겨라, 하루 6시간 길 위에 시간을 버릴 수 없다”면서 두 보살은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여라, 그럼 곧 운명의 짝이 올 것”이라며 응원했다.

무엇보다 이날 혼자 캠핑을 즐긴다는 사연자가 등장, 그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면서 백패킹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혼자 캠핑을 다니다보면 모르는 분들이 말을 건다. 저는 사실 혼자 있고 싶어서 온 건데..”라고 고충을 전하면서 “심지어 또래들이 아니라 대부분 50대 이상의 아저씨들이다"라고 말해 두 보살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말을 거실 수는 있다. 저도 아빠 생각나서 처음엔 좋게 답하다가, 나중에는 번호를 물어본다”면서 ”거절하면 SNS 아이디를 물어본다"고 말하자 이수근은 "호신용품을 들고 다녀야겠다. 다 위험하다. 산짐승도 만날 수 있는거다”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위험하다"고 걱정과 함께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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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