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 갈라놓고 싶지 않아” 윤상, 기탁팀 극찬 → 변정호팀 전원 탈락 위기(‘슈퍼밴드2’)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7.13 06: 54

[OSEN=이예슬기자] ‘슈퍼밴드2’ 윤상이 본선 무대에 오른 기탁팀을 극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에서는 본선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본선 진출자 53인이 확정됐다. 1라운드 본선 대결 미션은 1대 1 장르전이었다. 첫 무대는 기탁팀이 올랐다. 멤버 구성은 보컬 제이유나, 드러머 조기훈, 베이시스트 황인규였다. 기탁팀과 대결을 펼치는 팀은 변정호팀으로는 보컬 김한겸, 드러머 전성배로 구성됐다.기탁 팀은 오아시스의 ‘샴페인 슈퍼노바’를 선곡,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상순은 “오아시스는 연주 테크닉이 뛰어난 팀이 아니라 폭발적인 에너지가 강점이다.”라고 말하며 “기탁팀의 편곡으로 봤을 땐 여러가지를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변화도 좋지만 한가지 스타일로 에너지를 끌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씨엘도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다이내믹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윤상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변정호 팀이 이정도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지랖이 생길만큼 기탁씨 너무 멋있다."며 극찬했다
이어 "이 정도 해석이면 부러울 것이 없을 만큼. 가장 좋았던 건 합주를 피아노를 선택한게 좋았다. 멋있어 보이려고 한 게 아니라 합주를 위한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팀 갈라놓고 싶지 않은데?”라며 극찬했다.
변정호 팀은 브라질팝을 선택했다. 변정호팀은 생소한 장르를 본인들만의 개성으로 재해석했다. 윤상은 “건반이 한 대 놓여있어서 조금 더 화성적으로 사용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마저도 베이스로 연주를 한 게 아쉬웠다. 본인이 평소에 입지 않았던 옷을 입었다는 건 이해하는데 MTR의 도움을 특별히 받지 않겠다는 결의가 가장 좋은 선택이었을까 의문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제가 최애 멤버로 찍었던 변정호씨에 대한 애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두 팀의 무대만 놓고 봤을 땐 기탁의 손을 들어줘야 할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했다. 프로듀서의 표는 모두 기탁팀에게로 향했고 변정호팀은 0점을 획득, 전원 탈락 위기를 맞았다.
한편 이날 다양한 실력자들이 출연, 본선에 오르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기타 참가자 황린은 자작곡을 연주했다. 표정연기까지 선보이며 야생마처럼 연주를 이어나갔다. 황린은 밴드 ABTB의 기타리스트라고. 윤상은 “현재도 활동하고 있지 않냐. 멤버들과의 상의는 이루어진거냐”고 질문했다.
황린은 “멤버들이 저보다 약 20살 이상 많다. 형님들이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 잘 하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기본적으로 기타리스트건 키보디스트건 베이시스트건 사람이 그 악기를 다룸으로서 매력이 확 와야하는데 클라스가 다르다. 자기를 마음 껏 보여주는 창작자 겸 플레이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씨엘은 “같이 공연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황린&채린으로 팀으로 결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2021년의 록이 새로운 어떤 걸 제시한다면 이런 구성이겠구나. 이런 사운드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 자체가 모던하고 도발적인 게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이런 밴드 나오면 진짜 신선하고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S탑밴드 출신 김슬옹과  MBC위대한 탄생 출신 데이비드오가 뭉쳐 함께 출연했다. 김슬옹은 “11년도 즈음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았다. 활동하다가 데이비드오와 자주 마주치게 됐다. 마주치다가 사적으로 친해졌고 음악적인 의견이 잘 맞아서 친하게 지냈다”며 동반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자작곡을 선보였다.
김슬옹은 “앞으로의 계획에 있어서 혼란스운 시기가 있었는데 같이 의지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윤상은 “슬옹씨 드럼이 탑밴드때보다 훨씬 여유롭게 느껴진다. 그때는 말도 못 붙일 것 같은 강한 아우라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슬옹은 “10년전에는 반항적인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윤상은 “훌륭한 드러머들이 많이 출연했는데 슬옹씨의 8비트는 독특한 느낌이 있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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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슈퍼밴드2’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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