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김소영♥' 권지환에 일침 "왜 효도를 와이프에게 시켜"('애로부부') [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07.13 00: 53

방송인 안선영이 8년차 배우 겸 트레이너 권지환에게 "효도는 셀프"라며 일침을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8년차 배우 겸 트레이너 권지환과 아내 김소영 부부의 고부갈등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편 권지환은 2년 전 연극배우와 관객으로 아내와 첫 만남을 했으며, 2020년 3월 결혼해 생후 70일 된 아이를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의 의뢰인은 본인이라며 “아내가 저희 어머니하고 좀 더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며느리의 도리를 하지만 그렇게 살갑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덧붙여 남편 권지환은 “결혼 전 김장사건이 있었다”며 “어머니가 김치를 담그시는데 연세가 좀 많으세요. 혼자하기 힘드시니까 도움이 필요해서 소영이(아내)도 같이 와서 하자고 하셨다. 근데 아내가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아내 김소영은 “김장에 대한 부감이 컸다. 김장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겠구나 생각해 대답을 안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날은 특히 생리통 때문에 힘들었는데 남편은 왜 생리통 때문에 못 가냐”며 이해를 못했다고 말해 권지환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우리가 보고 싶어서 부른 건데 아내가 지레짐작 가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덧붙여 “결혼 전에도 하기 싫어하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싫어할 거란 생각을 했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또 권지환은 “홀어머니에게 먼저 찾아뵙자는 얘길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아내 김소영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속 얘기를) 처음 듣는다”라고 말하자 남편 권지환은 “(이 얘길) 했지. 깊게 생각 안 해서 기억 못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연락하는 건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알아서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내 김소영은 황당해하며 “우리 엄마  아빠한테 먼저 연락 안하잖아”라고 받아쳤고 권지환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아니야 연락 많이 해.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아내 김소영은 시어머니에 대한 서운함 내비치기도 했다. “어머님한테 먼저 연락이 많이 오긴 해요. 일주일에 4-5번 정도..”라며 “어머님이 ‘사랑 받는 아내’, ‘현명한 법’ 이런 글귀를 보내시니까 남편과 지내는 게 마음에 안드시나 싶은 마음에 걸렸다”고 말해 권지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권지환은 “나한테도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법’을 보낸다”고 받아쳤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이어 김소영은 아이를 낳았을 때 어머님이 “젖은 나오냐, 애기는 밥 좀 먹냐. 이런 문자를 보내셨다”고 말하며 “소변줄 꽂고 있어서 밥을 못 줬다고 말했는데도 손주랑 아들 걱정만 했다”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아내 김소영이 당시 혼자 병원 생활을 해서 우울했다는 말에 권지환은 미안해하며 말을 잃었다. 
MC들은 아내의 말에 공감하며 분노했다. 안선영은 “남편 본인이 전화해야지. 결혼과 동시에 왜 효도를 와이프에게 시키려고 하냐. 기대려는 순간 가정불화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홍진경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은 우리 엄마가 짠할 수 있다”고 말하자 안선영은 “나도 홀어머니와 자랐지만 나는 남편한테 (대리효도)를 안 시킨다”고 말하며 “우리 엄마는 내가 보고 싶은 거지, 남편이 보고 싶은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덧붙여 대한민국에는 3대 셀프가 있다며 “물, 단무지, 효도”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예비 며느리가 거절을 했다는게 좀 서운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진단하자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이럴 때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예비 신부 입장에서는 결혼 전부터 김장 담그라고 하면, 결혼 후엔 죽겠다 싶은 생각을 할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3년 미만의 신혼부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배우자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자주 연락하는지 묻는 질문에, “일주일에 3회 이상 연락을 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남편 12%’, ‘아내 18%’였으며 “일주일에 1~2회 이상 연락을 한다는 답엔 ‘남편 34%’, ‘아내 20%’가 응답했다. 
이어서 ”한달에 1~2회 이상 연락한다“는 답엔 ‘남편 46%’, ‘아내 32%’가 응답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ddanei57@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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