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벌써 잉글랜드 갔지" 훈련 불참→첼시행 루머 일축한 농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3 09: 05

미하일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이 엘링 홀란드(21)의 이적설을 농담으로 받아치며 ‘판매 불가’ 입장을 확실히 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 언론인 얀 오게 피요르토프트는 “내가 아는 바로는 첼시가 ‘홀란드는 다음 시즌에도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도르트문트 입장을 시험해보기 위해 거액의 오퍼를 준비 중이다”라며 “도르트문트는 1억 7500만 유로(약 2381억 원)을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 지난 12일(한국시간) 진행된 도르트문트의 프리시즌 훈련에 홀란드가 불참했다.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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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취재진이 홀란드의 부재에 대해 묻자 초어크 단장은 “그는 이미 잉글랜드에 있다”라며 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현재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적설, 기정사실화된 첼시행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홀란드는 지난해 초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드는 현재까지 59경기에서 57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홀란드는 유럽의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여름 스트라이커 보강을 원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첼시다. 
첼시는 이번 여름 공격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리비에 지루, 타미 아브라함이 동시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일한 공격수인 티모 베르너에겐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 힘들다. 큰 돈을 들여서라도 스트라이커를 보강하겠다는 것이 첼시의 입장이다. 
도르트문트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번 여름 홀란드를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미 제이든 산초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홀란드까지 내줄 수 없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어떠한 루머에도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홀란드를 잔류시킬 예정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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