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실축’ 래시포드에게 인종차별 메시지 폭탄…"용서하지 않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3 08: 54

마커스 래시포드(24, 맨유)가 인종차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졌다.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자신했던 잉글랜드의 도전은 불행하게 끝났다. 
잉글랜드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는 실축을 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등장한 키커 제이든 산초와 부카요 사카도 잇따라 골을 넣지 못했다. 큰 무대서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을 키커로 기용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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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팬들은 래시포드의 SNS에 몰려가 인종차별 메시지 폭탄을 남기고 있다. 래시포드는 13일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모두를 실망시켰다. 내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날 인종차별로 모독한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그들을 용서할 생각은 없다”고 비판했다. 
래시포드의 고향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올라오고 있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입고 수만 명의 사람들 앞에서 뛸 때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 힘든 시즌을 보냈고, 자신감이 결여돼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내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라 실망스럽다. 아직도 꿈속에서 페널티킥을 넣는다”며 고통스러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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