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감독의 이름 뒤에 ‘경’이 붙는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졌다.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자신했던 잉글랜드의 도전은 불행하게 끝났다.
결승전을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기사작위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영국이 우승에 실패했지만 존슨 총리는 이 방안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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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역사를 만들었다. 그들은 우리의 정신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을 기뻐하게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선수단에게 고맙다”며 당위성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내년 1급 기사 작위가 하사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준우승 감독에게 명예작위를 부여하는 것은 오버가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경험이 일천한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에게 중요한 승부차기를 시켜서 결국 실축하게 만든 것이 감독책임이라는 것.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고향에서 그를 모델로 동상까지 제작하자고 나서 결승전을 앞두고 설레발을 제대로 쳤다.
팬들은 “저주 받은 기사작위가 될 것”, “명예가 아니라 저주 아니냐”고 비꼬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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