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1부 리그 티피 아미 FC의 이태훈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며 캄보디아 축구계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태훈 감독이 이끄는 아미 FC는 지난 10일 캄보디아 프레이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캄보디아 1부 리그 6라운드에서 프레이벵 FC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초 취임 한 이태훈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자 새 팀에서의 첫 승리였다. 이태훈 감독은 6월 취임 후 코로나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약 한 달 동안 팀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번 승리로 아미 FC는 올 시즌 3승2무1패(승점11점)을 기록하며 리그 7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태훈 감독은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오랜만에 캄보디아 축구에 복귀하여 감회가 새롭다. 지난 2년 간 베트남에 떠나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우리 팀은 캄보디아 리그에서 전통의 명문팀이다. 이번 시즌은 다소 순위가 처져있는데,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준비한 것을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취임 직후, 이태훈 감독은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캄보디아 대표팀을 8년간 이끌었던 이태훈 감독은 캄보디아 축구 이해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 들었다. 곧 한국인의 공격수도 영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미 FC는 오는 7월 14일 리그 8위인 키리봉 속 센 체이 FC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0bird@osen.co.kr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