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상대' 뉴질랜드 얕볼 수 없다, '현역 EPL' 우드는 평가전서 골맛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13 11: 21

김학범호의 올림픽 본선 첫 상대인 뉴질랜드가 호주를 격파하며 전력을 다졌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크리스 우드는 ‘경계 대상 1호’답게 골을 터뜨렸다.
뉴질랜드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지난 12일 일본 이치하라 ZA 오리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인 우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뉴질랜드는 후반 10분 우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칼럼 맥코왓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우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8분엔 엘리야 저스트가 중거리 슈팅으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2021/7/1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질랜드는 호주와 맞대결에서 무려 19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도쿄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전력을 최종 점검했다. 
뉴질랜드의 승리로 한국 올림픽 국가대표팀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오는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축구 전용구장에서 뉴질랜드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당초 뉴질랜드는 B조 최약체로 평가받으며 김학범호의 첫 승 제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종 명단의 면면을 보면 뉴질랜드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루마니아가 소속팀 반대로 주축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하며 제대로 된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고, 온두라스 역시 자국 리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반면 뉴질랜드는 EPL 번리의 주전 스트라이커 우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윈스턴 리드(웨스트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마이클 복스올(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우드의 존재감은 호주와 평가전에서도 드러났다. 필드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오세아니아 지역 라이벌인 호주를 제압했다. 호주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 지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진] 2021/7/1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7년부터 번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드는 2020-2021시즌까지 EPL에서 4년 연속 10골 이상을 터뜨렸다. 191cm 장신을 바탕으로 한 고공 플레이는 EPL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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