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스 22점 폭발’ 미국농구, 호주에도 패배…올림픽 금메달 어렵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3 11: 34

미국농구대표팀 이대로는 정말 금메달 못 딴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13일 가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호주에게 83-91로 졌다. 미국은 나이지리아전 87-90 패배에 이어 평가전 2연패를 당해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FIBA랭킹 3위 호주는 2019 농구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농구강호다. 패트릭 밀스(샌안토니오), 조 잉글스(덴버), 마티스 타이불(필라델피아), 애런 베인즈(토론토) 등 현역 NBA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호주프로농구 MVP 크리스 굴딩과 족 랜데일, NBA 드래프트에 참여예정인 유망주 조쉬 기디 등이 후보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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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는 과거에도 FIBA무대에서는 크리스 폴 못지 않은 대활약을 펼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밀스는 데미안 릴라드 등 NBA 슈퍼스타들을 상대로 22점, 4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호주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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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80-80 동점을 이뤘다. 밀스가 듀란트를 제치고 돌파를 성공하는 등 대활약을 펼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잉글스도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호주를 이끌었다. 타이불은 듀란트를 블록하는 등 12점,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수비에서 돋보였다. 
미국은 드레이먼드 그린을 주전으로 쓰면서 스피드와 수비를 강화했지만 소용없었다. 선수 개개인이 일대일 수비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도움수비를 가지 않아 호주에게 번번이 뚫리는 등 수비문제가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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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가 22점, 4리바운드로 가장 잘했다. 듀란트는 17점을 올렸다. 브래들리 빌은 12점을 올렸다. 팀내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이 모두 모였지만 오히려 수비를 하지 않아 약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데빈 부커와 크리스 미들턴은 NBA 파이널 참여로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미국은 14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이어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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