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의 우승이 좌절되자 영국 시민들이 추태를 보였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졌다.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자신했던 잉글랜드의 도전은 불행하게 끝났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 관중입장이 일부 제한되면서 팬들의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 흥분한 팬들은 경기 도중에도 난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잉글랜드의 패배가 확정되자 팬들이 폭도로 돌변했다. 이들은 지하철 시설을 부수고 이탈리아 팬들과 폭력사태까지 빚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3/202107131433776064_60ed264dd70f7.jpg)
잉글랜드의 패배에 흥분한 팬들은 런던 시내에서 밤늦게까지 음주를 하며 방황했다. 이들은 수십톤의 쓰레기를 거리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변이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도 많은 팬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인디펜던트’는 “런던에 수 십톤의 쓰레기가 방치됐다. 단체관람을 하던 팬들이 그대로 광장을 떠났다. 정부에서 이를 치우기 위해 3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추잡한 잉글랜드의 민낯”이라 보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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