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이 이재성 영입 비화를 밝혔다. 당초 호펜하임행이 유력했던 이재성은 빠르게 영입 작업에 착수한 마인츠 품에 안겼다.
하이델 단장은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온 분데스리가가 이재성이 호펜하임으로 갈 것이라 여겼다.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것을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라며 “다른 팀 사이에 소문이 돌 때 각각 영국, 한국에 있는 이재성의 에이전트와 두 번의 화상 면담을 했다. 그래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 ”라고 밝혔다.
이재성은 지난 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공식 입단했다. 오는 2024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는 7번을 배정받았다.
![[사진] 마인츠 공식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3/202107131440779357_60ed27f3e8930.jpg)
이재성은 지난 2014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신인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전북에서 데뷔 첫 시즌 만에 당당히 주전을 차지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엔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7시즌 K리그 MVP를 차지한 이재성은 유럽에 도전했다. 2018년 독일 2부리그인 킬로 이적해 3시즌 동안 활약했다. 총 104경기에 나서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지만 좌우, 중앙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까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맹활약했다.
당초 이재성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팀은 호펜하임이었다. 빌트에 따르면 독일 현지에선 이재성의 호펜하임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결국 마인츠가 이재성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하이델 마인츠 단장 역시 호펜하임이 이재성을 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재성의 호펜하임 이적이 어떤 이유에서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하이델 단장은 “다른 팀 사이에서 소식이 돌 때 영국, 한국에 있는 에이전트들과 두 차례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그 덕에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