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제작 '랑종', 코로나 4차 유행 이길까…예매율 1위 49.4%[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14 07: 04

 영화 ‘랑종’이 오늘(14일) 극장 개봉하는 가운데 코로나와의 전면전에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품성을 믿고 코로나 4차 유행 속에서도 개봉을 선택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관객들을 맞이한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제작 노던크로스 GDH, 제공배급 쇼박스)은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기획하고 제작한 공포영화.  
태국의 산골마을에서 신내림이 대물림 되는 무당 가문의 기록을 그린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풀어냈다. 가문의 대를 이어 바얀신을 모시는 무당 님(싸와니 우툼마)은 조카 밍(나릴야 군몽콘켓)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날이 갈수록 이상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밍.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VJ팀은 신내림이 대물림 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밍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연출을 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나홍진 감독이 집필한 시나리오 원안을, 태국 현지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에서 샤머니즘에 대해 심도 깊게 조사를 진행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가이드라인만 가져갔다는 반종 감독은 캐릭터에 푹 빠진 배우들의 열연을 포착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나릴야 군몽콘켓은 신인임에도 발군의 연기를 펼쳤다. 
지난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랑종’은 49.4%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같은 시각 나타낸 예매율 26.2%를 크게 웃돈 수치다. ‘랑종’을 향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러닝타임 131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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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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