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커플 하준수와 안가연이 바람난 커플이라는 의혹 속에서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정상 참여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더욱 더 뿔이 났다.
13일 OSEN 취재결과, 하준수와 안가연은 이날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동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제작진과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자신들을 둘러싼 바람 의혹 때문에 민망한 상황이지만 하준수와 안가연은 굳세게 행동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들의 행동은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하준수의 전 연인이라고 폭로글을 남겼던 그는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어느 연락도 상대쪽에서 받은 것이 없다. 정말 많이 많이 참고 있다. 끝까지 참고 있는 사람을 이렇게 건들다니”라고 발끈했다.
‘코미디 빅리그’ 팬들도 화가 났다. ‘코미디 빅리그’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준수 안가연 불편하다”, “방송에서 나가 달라”, “하차 원한다”, “하준수 안가연을 더 이상 ‘코빅’에서 보고 싶지 않다”, “녹화 강행 실화냐”, “‘코빅’도 망하고 싶습니까?”, “두 명 편집 꼭 하라”, “하차할 때까지 보지 않을 것”이라는 항의글이 홍수를 이룬다.

한편 지난 11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을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준수가 자신과 헤어지기 전부터 안가연과 바람이 났다고 폭로하며 이들의 당당한 결혼 소식에 충격 받았다고 했다.
특히 A씨는 "저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며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하준수는 SNS 계정까지 삭제하며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안가연도 인스타그램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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