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과 원두재-정태욱이 인상적".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남자축구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엄원상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16일 프랑스와 출국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본선 첫 경기는 22일 뉴질랜드전이다.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 감독은 "상당히 치열한 경기였다. 우리 팀이 아르헨티나에서 도착한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어제 선수들이 상당히 시차적응이 힘들었다"라면서 "비행시간이 길어 피로가 누적됐고 기후 적응도 우려했다. 다행히 경기력이 괜찮았다. 긍정적 부분 많이 발견했다. 앞으로 대회 첫 경기 호주까지 9일 남았다. 가는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학범호에 대해 바티스타 감독은 "상당히 치열한 경기였다. 한국팀은 피지컬이 우월하고 제공권 능력도 좋다. 실제로 경기에서도 제공권이 좋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팀 수준이라면 대회에서 상당히 강력한 라이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조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공격진이 인상적이었다. 21번 원두재와 정태욱 수비 좋았다. 제공권에서 강점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팀적으로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 많았다. 조직력이 좋아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팀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원대한 꿈을 갖고 대회에 임하고 있다. 이런 꿈을 바탕으로 좋은 대회를 치르기 위한 자신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몇몇 선수들 호명하는 것보다 우리 팀은 팀으로 강한 조직력이 강한 팀이다. 특정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다 능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메시-아구에로 등을 앞세워 금메달을 차지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충분히 2008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