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이동경, “손가락 세리머니는 여자친구 이니셜”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13 22: 12

여자친구 있는 선수는 세리머니도 남다르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남자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이동경의 첫 골과 추가시간 터진 엄원상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16일 프랑스와 출국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본선 첫 경기는 22일 뉴질랜드전이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35분 이동경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1-1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 다시 실점한 한국은 추가시간 엄원상의 극적인 동점포가 터져 패배를 면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뽑힌 이동경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강한 상대와 부딪쳐 좋은 경험이었다. 아르헨티나에게 지지 않고 승부를 펼쳤지만 우리의 단점도 찾아낸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동점골 장면에 대해 그는 “카운터 어택에서 좋은 장점을 찾았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개인기량이 좋아서 공격적으로 할 때 수비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감독님이 자신있게 슛을 때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며 웃었다. 
골을 넣은 이동경은 특이한 손가락 세리머니를 한 뒤 ‘하트’까지 카메라에 날렸다. 무슨 의미일까. 이동경은 “여자친구 이니셜을 세리머니로 했다. 골을 넣으면 계속해서 할 생각”이라며 사랑꾼 인증을 했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16강 이상 토너먼트에 갈 경우 아르헨티나를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동경은 “아르헨티나를 다시 만나도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이 이름있는 나라라도 해도 자신감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하셨다”며 자신감을 인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