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된 '미우새' 4인방.."결혼? 최악을 상상하라"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7.14 06: 43

‘돌싱포맨’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가 20대 아이돌 송민호-피오에게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13일 첫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첫 번째 게스트로 송민호와 피오가 나왔다. 알고 보면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은 네 남자 임원희,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은 “둘이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라면 같은 여자를 좋아한 적 없었냐”고 물었다. 송민호와 피오는 없었다고 했고 네 사람은 만약에 한 여자를 동시에 좋아하게 됐다면 자신이 제일 경쟁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 8년 차 임원희는 열애 의혹을 받았다. 이상민은 “얼마 전 임원희랑 집에서 술을 먹었는데 갑자기 약속 있다며 도망치듯 가더라. 분명 여자가 있다”고 확신했다. 이 말에 임원희는 “약속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어느새 얼굴을 붉어졌다. 재혼에 대한 야망을 내비쳤던 그라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돌싱’들에게 썸의 기준은 모호했다. 임원희는 작은 스킨십에 의미를 부여했고 “술 먹고 극장도 갔는데 내가 호감을 표시하니까 발을 빼더라”며 차였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준호는 “크리스마스가 생일인데 후배 김지민이 선물을 갖고 왔다. 밥을 2인분을 시켰더니 김지민이 ‘밑에 엄마 있어요’ 그러고 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남녀가 단둘이 있는 게 썸이다. 20대들은 쉬는 날 ‘뭐해?’라고 연락했는데 ‘어 안 자’라고 답이 오면 썸이라던데. 난 상대랑 썸으로 갈 것 같으면 상상한다. ‘내 루틴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내가 어떤 피해를 감내해야 하고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한다”고 털어놨다. 
아직 20대지만 피오는 결혼에 대한 로망을 내비쳤다. 하루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것. 반면 송민호는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혼하면 구속 받는 게 힘들 것 같다”면서도 “제 일을 모두 존중해주고 일 끝나고 왔을 때 맛있는 걸 해주는 아내가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말에 탁재훈은 “차라리 맛집을 가라”고 냉정하게 지적했고 김준호는 “일하고 오면 아내가 ‘쓰레기 버리고 와’ 이런다”라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결혼할 때 최악의 상상을 해라. 그래도 좋으면 결혼해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계산이 되면 결혼해라”고 조언했고 임원희는 “연애가 평지를 걷는 거라면 결혼은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긴 대화를 마친 후 탁재훈은 주변에 돌싱이 없는지 물었다. 이 말에 송민호는 구혜선과 이혼한 안재현을 떠올렸다. 이에 탁재훈은 “안재현은 안 된다. 너무 최근 일이어서 해줄 말이 없다”고 했고 이상민도 “시간이 필요하다. 기억이 추억으로 변한 시간도 필요하다. 우리가 이렇게 얘기하는 건 충분히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돌싱포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